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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귀국부터 조사까지 속전속결…'비선실세' 밝혀질까

송고시간2016-10-30 22:54

체포 여론 들끓자 檢 소환통보…재단 사유화·국정농단 집중 추궁

여권들고 입국하는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여권들고 입국하는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서울=연합뉴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즈 BA 017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16.10.30 [독자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검찰이 '비선 실세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60)씨에게 귀국 당일 곧장 출석날짜를 통보함에 따라 소환조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30일 밤 밝혔다.

최씨가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떠나 입국한 당일 통보가 이뤄져 귀국 하루 만에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런던에서 출발해 한국에 온다는 점을 파악하고서도 신병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귀국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검찰은 소환 계획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 변호인 측과 연락을 취해왔다. 그러나 오후까지 뚜렷한 소환조사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검찰은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최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촉구가 이어지자 수사의 상황과 단계를 강조했지만, 결국 여론의 부담을 피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도 언론 등의 추적을 피해 숨어 지낸 최씨의 귀국 이후 행적이 묘연한 점도 검찰이 서두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최씨가 '말 맞추기'를 할 우려를 제기했고, 독일 더블루K 법인 서류를 파기하려 시도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기존 국내 거주지나 가족의 집 등 은거 추정 장소에서 이날 그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씨의 변호인이 오전에 기자들을 만나 최씨 입장을 밝힌 이후 경기도 청평으로 향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검찰 출석을 앞둔 최씨 측 입장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이 최씨를 상대로 중점 확인할 부분은 크게 두 갈래로 분류된다.

우선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 설립과 기금 유용, 사유화 등을 둘러싼 의혹이다. 두 재단은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개입하는 등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K스포츠재단의 경우 최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연이어 나왔다.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다가 최씨와의 인연으로 재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동춘 전 이사장은 이날 검찰에 나와 취재진에 최씨와 밀접한 사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연설문 등 청와대 중요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은 특히 '비선 실세' 논란을 크게 증폭시킨 대목이다. 최측근 고영태(40)씨의 증언과 JTBC의 '태블릿PC' 관련 보도 등을 통해 최씨가 청와대 문건에 손을 댄 정황이 다수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태블릿PC와 청와대 압수물 분석, 주변인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씨에게 관련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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