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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폭투 실점 이은 피홈런…지친 NC 해커의 아쉬운 8회

송고시간2016-10-30 17:14

열흘 사이 3번 선발 등판한 해커, 8회말 2사 후 폭투와 홈런으로 실점

해커와 충돌한 박건우
해커와 충돌한 박건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8회말 2사 3루에서 폭투를 던진 뒤 홈 플레이트 커버를 들어가며 주자 박건우와 충돌하고 있다. 2016.10.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릭 해커(33·NC 다이노스)는 호투를 펼쳤다.

NC가 8회초 극적으로 한 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면서, 해커의 의욕은 더 커졌다.

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열흘 사이 3차례나 선발 등판한 해커는 지쳤다. 지친 해커의 제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치명상을 입었다.

해커는 3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NC는 1-5로 졌다.

해커는 호투했지만 피로가 문제였다.

해커는 21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3일 휴식 후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해커는 4일을 쉬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섰다.

열흘 사이 3차례나 선발 등판하는 힘겨운 일정 속에서도 해커는 7회까지 단 한 점만 내주는 눈부신 역투를 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8회말, 악몽이 찾아왔다.

해커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등판 가능한 불펜 투수 중 '지친' 해커보다 나은 투수는 없었다.

두산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박건우를 2루로 보냈다.

민병헌의 3루와 2루 사이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NC 유격수 지석훈이 잡아, 타자 주자를 아웃 처리하면서 NC가 더 기운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 김재환의 타석에서 던진 초구 투심 패스트볼이 너무 높게 날아왔다.

NC 포수 용덕한은 미트를 높게 들었지만 공을 잡을 수 없었다.

이 사이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두산이 2-1로 다시 앞서갔다.

해커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볼 한 개를 더 던져 2볼에 몰린 해커는 컷 패스트볼로 승부를 걸었지만,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렸다.

올해 37홈런을 친 두산 강타자 김재환이 좋아하는 코스였다.

맞는 순간, 잠실구장에 있는 모두가 홈런(우월 솔로 홈런)을 직감했다.

그제야 NC는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해커는 호투를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상대한 김재환의 타석에서 벌어진 폭투와 피홈런이 NC와 해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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