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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강성형 감독 "이강원 높이 믿고 투입했는데, 잘해줬다"

송고시간2016-10-30 17:03

강성형 감독 [KB손해보험 제공=연합뉴스]
강성형 감독 [KB손해보험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손해보험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현재 1위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거둔 승리로 더욱 의미가 컸다.

KB손보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일축하고 개막 후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3경기에서 3연패 하면서 팀 분위기가 처져 있었으나 선수단 모두 이겨내려고 했다. 연습 분위기는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를 끊어내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초반 연패할 때도 선수들에게 우리가 해왔던 과정을 믿고 하다 보면 연패를 끊고 연승 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강 감독의 전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강 감독은 이날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레프트 황두연 대신 이강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레프트 라인에 김요한, 이강원을 동시에 가동했고, 이는 승리에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키 198㎝의 이강원 투입으로 공격력은 물론 높이를 강화하는 효과를 누린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KB손보가 화력 싸움은 물론 블로킹 싸움에서 대한항공을 10-3으로 크게 따돌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감독은 "지난 3경기 패인을 분석해보니 높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이)강원이를 투입했는데, 강원이가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원이가 리시브를 많이 안 해봐서 리시브가 어설프지만, 높이를 믿고 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무엇보다 어깨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올 시즌을 맞은 김요한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반색했다.

그는 "오늘 우드리스도 잘해줬지만, (김)요한이가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반가웠다"고 했다.

그는 "요한이도 어깨 부상 탓에 오죽 답답하겠느냐"며 "그래도 우드리스 한 명으로는 안 되니 요한이가 어깨 부상을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장면은 또 있었다. 4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주전 세터 권영민 대신 양준식을 투입한 대목이다.

빠른 토스를 자랑하는 양준식과 호흡을 맞춘 우드리스는 22-21에서 천금과 같은 후위 공격 2개를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권)영민이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교체했다. (양)준식이가 과감한 토스로 잘해줬다"고 했다.

강 감독은 이날 즉효를 본 김요한-이강원 동시 투입 전략을 향후 경기에서도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황두연, 이강원을 교체로 투입하고 있지만 원래 그 자리에는 손현종이 들어가야 한다. 손현종이 부상 때문에 5라운드 정도에 돌아올 것 같은데, 그때까지 어떻게 공백을 메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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