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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강타 "SM은 부모님과 사는 집 같아…자랑스럽다"-①

송고시간2016-10-31 07:50

8년만에 새 앨범 '홈'…"이수만 선생님 댄스음악 하길 원했지만…"


8년만에 새 앨범 '홈'…"이수만 선생님 댄스음악 하길 원했지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세대 '원조 아이돌' 강타(본명 안칠현·37)에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1996년 H.O.T로 데뷔했으니 가요계 연륜이 어느덧 20년이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는 한 해 앞서 연습생으로 들어와 21년을 함께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그는 "SM은 내게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집 같다"며 "SM에 처음 들어왔을 때 송파구 석촌동 작은 주택이었으니 마치 아버지가 사업에 성공해 넓은 집에 사는 느낌이다. 때론 집이 싫어지고 가족과 소원해질 때도 있듯이 활동을 많이 안 할 때는 멀어졌다가도 결국 내가 돌아올 집, 뭔가를 할 때의 시작점"이라고 돌아봤다.

11월 3일 새 앨범 '홈'(Home) 챕터 1을 발표하는 그는 타이틀곡 '단골식당'(Diner)으로 8년 8개월 만에 솔로 활동을 재개한다. 팝 발라드인 '단골식당'은 강타의 자작곡으로 지나간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현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11월 계획한 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어 2회를 추가해 총 5회로 확장됐다.

그와 SM에 몸담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오랜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강타와 일문일답.

8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강타 [SM 제공]
8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강타 [SM 제공]

-- SM의 비등기 이사이고 어느덧 최고참 연예인이 됐다.

▲ 3년 전 (SM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타운 공연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는데 8만 석이 꽉 찼더라. 그 무대에서 걸어나가는데 꽉 찬 객석을 보고 눈물이 났다. 거의 내 팬들이 아니지만, 무대에 올라가니 자랑스럽더라. 2000년 H.O.T가 궁런(工人) 체육관 1만 석을 채운 것도 신기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그땐 한류 시장이 없었기에 내 이름을 어설프게 부르고, 태극기 배지를 단 중국 팬들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 후배들에겐 베이징 공연이 수많은 해외 무대 중 하나였을 수 있지만 내게는 자랑스러우면서도 감회가 새로웠다. 또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SM의 꿈이 또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걸 느낀 자리였다. 공연 끝나고 리셉션 때 내가 "베이징은 내게 의미 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외국 사람이 날 알아봐 주고 좋아해 준 곳이다. 베이징의 가장 넓은 곳에서 공연하는 건 너무나 뜻깊은 일이다. 여러분은 더 큰 시장으로 나가겠지만, 이곳에 서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고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SM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8월 전 직원이 하와이로 단합대회를 다녀왔는데 분위기가 어땠나.

▲ 3박 5일간 가수와 직원 등 350명이 체육대회도 하고 즐기는 자리였다. 패밀리십이 커졌고 아티스트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느껴져 또 다른 감동이더라. 100% 직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행사로 모든 가수까지 함께 어울려 장기자랑을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희철이 끌어내 나는 (H.O.T 시절 노래인) '아이야'까지 불렀다. 하하. 선생님(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과 그곳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엔터테인먼트 업계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중요하게 여기고 계셨다.

강타 8년 만의 단독 공연 [SM 제공]
강타 8년 만의 단독 공연 [SM 제공]

-- SM이 한류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조명되면서도 아이돌 댄스 음악 일변도로 흐르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도 있는데.

▲ 음악 장르를 단순화시키고 다양성을 막은 게 SM이라는데 우린 시장의 규모를 넓혀놨다. 중요한 건 트렌드를 바꾸려고 한 게 아니라 스스로 시장을 넓혀야 했고, 잘할 수 있는 걸 했고 그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한 기획사가 한국 음악계의 다양성을 막았다고 하는 건 다소 아쉬운 궤변이다.

-- 국내 앨범 공백기 동안 중국 활동에 치중했는데.

▲ 중국에서 드라마 10편과 영화 2편을 찍고 음반 2장을 냈다. 또 중국판 '1박2일'인 쓰촨(四川)위성TV '양천일야'(陽天一夜)에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중국 활동은 2004년부터 해 벌써 12년이다. 규정지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발전 속도가 빠른 시장이다. 수많은 동영상 사이트 등 각종 플랫폼의 힘이 엄청나고 콘텐츠 수요도 많다. 나는 이곳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좁게는 회사 안에서 공유하고, 넓게는 후배들의 길에 가지를 쳐주는 가이드 역할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 이번 미니앨범에는 어떤 스타일의 곡으로 채우나.

▲ 이수만 선생님은 내가 댄스 음악을 하길 원했다. 하하. 그러나 내가 잘하는 건 발라드 같다. 퍼포먼스보다 EQ(감성지수)가 더 세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음악, 불특정 다수가 나를 떠올릴 때 원하는 음악 등을 놓고 고민했다. 일상적인 느낌을 담은 발라드 등을 수록하는 데 결국은 '좋은 곡을 들려주면 되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

-- 5월 말부터 국내 활동으로 라디오(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택한 이유는.

▲ 이슈를 위한 터닝 포인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싶어서다. 사람들이 예전처럼 라디오를 챙겨보지 않지만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고, 불특정 다수와 매일 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소통하고 싶었다.

-- 활동 계획은.

▲ 사람들이 내가 중국에 투자한 시간을 잘 모르더라. 하하.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안 하더라도 음원을 꾸준히 내고 싶다.

데뷔 20주년 맞은 강타 [MBC 제공]
데뷔 20주년 맞은 강타 [MBC 제공]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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