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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11회 김재호 때문에 심장 멎는 줄"

송고시간2016-10-30 12:23

발언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발언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16.10.28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재호 때문에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돌아보며 껄껄 웃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두산은 전날 1차전에서 0-0으로 정규이닝을 마쳤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1-0 승리로 끝냈다.

2차전을 앞두고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이 내가 말하는 걸 자기네들이 멋대로 해석한다. 김재호 때문에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며 크게 웃었다.

두산은 전날 1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맞았다.

김 감독은 김재호한테 번트 사인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김재호는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행운이 따랐다.

김재호의 높이 뜬 타구를 따라가던 NC 중견수 김성욱이 순간적으로 공의 방향을 잃었다.

1사 1루여야 할 상황이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결승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나중에 김재호한테 왜 사인을 안 따랐느냐고 물었더니 '자신 있으면 치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대꾸하더라"며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물론 결국 승리한 만큼 김재호의 '사인 미스'는 김 감독한테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덕분에 오랜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오래 안 한 것치고는 선수들의 타격감과 수비 등이 전반적으로 괜찮더라"고 총평했다.

다만, 2차전 선발 투수인 장원준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너무 오래 안 던져서…"라며 말끝을 흐린 뒤 "컨디션이야 당연히 좋지만 감이 걱정이다. 그래도 믿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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