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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동전 크기에 새긴 270자 반야심경…인사동서 전시

목포 목상고 김재현 교사…반야심경 극세서화·청동조각 소개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가는 붓끝으로 20여년간 반야심경(般若心經) 경전을 써온 고등학교 미술교사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재현 교사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써내려간 반야심경.[김재현 교사 제공=연합뉴스]
김재현 교사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써내려간 반야심경.[김재현 교사 제공=연합뉴스]

전남 목포 목상고등학교 김재현(60) 미술교사는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반야심경 극세서화(極細書畵)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 교사가 24년 동안 붓으로 이어온 마음공부의 결과물이다.

김 교사는 언어도단의 길을 심행처멸(心行處滅.분별이나 망상이 소멸된 상태)로 승화시킨 심경을 가는 글씨로 표현했다.

그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붓으로 새긴 반야심경은 돋보기를 들이대야 글자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꽃·촛불·석탑·구름 등 불교를 상징하는 그림 위에 쓴 반야심경 극세서화 30점과 청동 조각품이 전시된다.

그림 속 가로·세로 2㎝ 내외에 270자의 반야심경을 새겼다.

그의 태극문양 극세서화는 부산 흥법사 전시회 때 달라이 라마에게 증정되기도 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는 돋보기도 사용하지 않고 맨눈으로 10시간가량 반야심경을 새긴다. 평소 쓰던 안경을 벗고 작업에 임한다.

김재현 교사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써내려간 반야심경.[김재현 교사 제공=연합뉴스]
김재현 교사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써내려간 반야심경.[김재현 교사 제공=연합뉴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1993년 3월 복직한 그는 해남 황산중에 출근했을 때 책상 위에 있던 반야심경을 보고 마음이 적적하거나 시간 날 때마다 쓰고 또 썼다.

다음 부임지에서도 숙직하거나 빈 시간에 사경(寫經)하다 1996년부터 가로·세로 3㎝가 안 되는 크기에 쓰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반야심경을 쓰는 일은 끝이 없는 공부다. 좋은 스승은 내 안에 있다"며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11: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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