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총학 탄핵·집행부 해임…대학가 '옛 통진당 세력' 놓고 몸살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을 계승한다고 지목 받는 민중연합당과 관련한 사건으로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당은 스스로 통진당과 관련이 없다고 항변하지만, 옛 통진당 소속 인사가 임원을 맡고 전당대회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실상 통진당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최근 집행부 임원 중 민중연합당 당원 2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총학생회 선거에 개입하려 했으며 자세한 설명 없이 후배들에게 민중연합당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을 권유했다는 이유에서다.

총학생회는 이소현 총학생회장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당에 가입했다가 탈당하는 등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해임된 임원들이 권유한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사람들이 '이석기 의원님 사랑합니다', '이석기를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해임된 임원들이 자신들과 정치 성향이 맞지 않은 사람을 배제하고 민중연합당원이 아닌 사람이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보이면 철저히 견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고려대도 민중연합당 관련 사건으로 내홍이 벌어졌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문을 작성하면서 민중연합당 관련 세력과 논의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총학생회장단 탄핵안이 최근 발의됐다.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시국선언 연명 단체에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고려대분회'가 포함된 것을 놓고도 우려를 표했다.

탄핵을 처음 제안한 학생은 "고려대 2만 학우를 대표하는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하면서 통진당 세력을 비롯한 각종 운동권 단체와 함께 이름을 올린 점"을 문제 삼으면서 "각종 단체 의견은 수렴했는데 학우의 의견은 왜 듣지를 않는지" 등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고려대 총학생회는 27일 정오로 예정됐던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새 시국선언도 총학생회장이 아니라 문과대학생회장이 작성하기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민중연합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중연합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으로 학생들이 집단 농성을 벌인 이화여대에서도 민중연합당 소속 또는 '운동권' 학생들의 '선 긋기'가 있었다.

이대생들은 농성 당시 학내에 '우리는 정치색을 띤 어떠한 외부세력과도 무관하다'는 내용의 쪽지를 붙이는 등 정치색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대생들의 이러한 태도가 지난해 총학생회장인 손솔씨가 현재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대표로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세력이 학생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지나치게 색안경을 끼고 보는 태도는 이성적이지 않다"는 입장으로 갈라서 있다.

com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09:1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