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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안갯속'…고비 넘겼지만 변수 많아

사업기간 연장 신청·추경예산 편성…시의회 협조·용도 변경 등 걸림돌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무산 위기를 넘긴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건립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업 성사 여부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다.

제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조감도
제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조감도

제천시는 올해 말까지로 돼 있는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사업 기간을 2018년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창작 클러스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려면 올해 말로 끝나는 사업 기간을 2년 연장해야 한다"며 "클러스터 건립에 관한 규제 완화가 포함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발효되는 내달 4일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제245회 제천시 임시회에서 삭감된 클러스터 건립 예산 105억 원을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다시 편성해 오는 12월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계별 건축을 위한 설계 변경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5월 착공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그동안 문제가 됐던 클러스터 건립 예정지 용도 제한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1단계로 집필시설과 연수시설을 짓고 용도 변경과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끝나면 2단계로 게스트하우스를 완성해 클러스터 건립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게스트하우스를 당초 계획인 기숙사 형태에서 유료 휴양시설로 바꿔 연간 2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운영비에 보탤 계획이다.

제천시의 이런 적극적 자세에도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수 년째 지지부진했던 클러스터 사업 기간을 정부가 순순히 연장해줄지 불투명하다.

클러스터 사업에 비판적인 제천시의회 분위기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월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스트하우스 건립을 위한 용도 변경도 제천시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질지 알 수 없다.

국토이용관리법상 보전관리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바꾸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된 사업 예산 중 제때 집행되지 않은 일부 예산을 반납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제천시의회 관계자는 "클러스터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잡혀 있다가 2014년 말에야 계속사업으로 예산과목이 바뀌었다"며 "그 전에 집행하지 못한 국·도비 20억 원은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정부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사업 기간 연장을 낙관한다"며 "예산 편성 등에서 의회만 협조하면 사업 추진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클러스터 사업이 계속사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미집행분 20억 원도 반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는 국비와 도·시비 229억 원을 들여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는 단독주택 형태의 집필실 10동과 교육 및 연수시설 4동, 게스트하우스 4동을 짓는 사업이다.

제천시는 애초 클러스터 예정지를 금성면 성내리 왕건 촬영지로 정했다가 청풍면 교리 시유지로 옮겼지만, 수변 경관 보전지역이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자 뒤늦게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제천시 국장급 공무원과 시의원이 조례 개정안 처리를 놓고 술자리 시비 끝에 서로 주먹다짐을 벌여 형사입건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제천시의회는 클러스터 건립을 위해 제천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을 찬성 8표, 반대 5표로 원안대로 통과시켰지만, 관련 예산 105억 원은 전액 삭감한 바 있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0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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