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야구> 경기 끝낸 허경민 "무리해서라도 홈에 들어와야 했다"

송고시간2016-10-29 18:25

양 팀 최다 3안타에 연장 11회 적극적인 주루로 끝내기 득점

두산 허경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허경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는 8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두산 베어스 선발 더스틴 니퍼트지만, 3안타에 끝내기 득점까지 올린 허경민 역시 충분히 MVP가 될만한 자격이 있다.

허경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양 팀 합계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허경민이 올린 1득점은 바로 연장 11회말 경기를 1-0으로 끝낸 결승 득점이었다.

0-0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NC 임창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호의 행운의 안타가 이어진 두산은 무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고, 박건우가 좌익수 쪽 깊숙한 플라이를 쳤다.

보통 좌익수 뜬공 때는 2루 주자가 3루까지 태그업하지 않지만, 2루 주자 허경민과 1루 주자 김재호는 상대 허를 찔러 각각 3루와 2루에 안착했다.

오재원의 고의 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쪽으로 살짝 짧은 플라이를 띄웠는데, 이번에도 허경민은 거침없이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허경민은 "오늘은 점수가 안 나오는 경기였다. 살짝 무리해서라도 무조건 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 뛰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홈에 들어올 때 허경민은 레그퍼스트 슬라이딩을 선택했는데, "홈에서 포수(김태군) 위치를 확인하고 슬라이딩할 정도는 됐다. 손보다는 발로 들어오는 게 태그를 피하기 쉬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허경민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연장 10회초 NC는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성욱은 3루 쪽 깊숙한 땅볼을 쳤다.

허경민은 침착하게 잡아 3루 주자를 재빨리 쫓아갔고, 타자 주자를 1루에 묶어둔 채 태그 아웃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허경민은 "바운드가 두 번, 세 번 됐으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 번만 튀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역시 위기 뒤 기회가 오더라"며 웃었다.

시리즈에 앞서 NC 3루수 박석민은 두산에 경계할 선수로 허경민을 지목했다.

잡아라!
잡아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3회 말 노아웃 두산 김재호의 번트때 1루 주자 허경민이 3루로 뛰다 아웃 당하고 있다. 2016.10.29
jjaeck9@yna.co.kr

허경민은 작년 포스트시즌 23안타로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역시 3안타로 활약한 허경민은 "(박석민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말에 복잡한 생각을 하는 게 상대가 원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4b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