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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국 시조 이렇게 결혼했대요…'혼인지 축제' 개막

송고시간2016-10-29 14:52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탐라(耽羅)국 개국 신화를 소재로 한 제7회 혼인지 축제가 2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 열렸다.

탐라국 혼인지 축제 개막
탐라국 혼인지 축제 개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 제7회 혼인지 대축제가 개막됐다. 주민들이 탐라국 시조 고·양·부 삼을나가 이 마을 황루알 해안에서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맞이하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2016.10.29
khc@yna.co.kr

삼성혈(三姓穴)에서 태어나 탐라국을 세운 고(高)·양(梁)·부(夫) 삼을나(三乙那)가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만나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을 소재로 한 이 축제는 온평리마을회가 주최했다.

축제는 이 마을 황루알 바닷가에서 삼을나가 벽랑국 세 공주를 맞는 것으로 시작한다. 삼을나와 벽랑국 세 공주, 산신령, 각종 동물 등으로 분장한 마을 주민들은 전설의 혼례 장소인 혼인지(婚姻池)까지 약 2㎞를 행진했다.

행사장에서는 청실홍실 퍼포먼스, 다문화가정 혼례, 일심동체 윷놀이, 혼인지길 보물찾기, 장착 패기대회, 커플 가요제, 청사초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0일에도 형편상 혼례를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2쌍이 결혼하는 '열운이 혼례', 혼인 50주년 이상인 노부부 3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탐라국 시조와 벽랑국 공주 혼례 재연
탐라국 시조와 벽랑국 공주 혼례 재연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 제7회 혼인지 대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탐라국 시조 고·양·부 삼을나와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맞아 혼인지까지 행진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2016.10.29
khc@yna.co.kr

현은찬 온평리장은 "탐라국 신화와 전통혼례 문화를 합해 제주의 전통음식과 혼인지마을의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만의 고유한 잔치 축제"라며 "결혼을 계절을 맞아 혼례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혼인지(婚姻池)는 1971년 제주도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현재 혼인지에는 너비 15m, 길이 30m의 연못과 전통혼례관이 들어서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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