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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강시스타노조 '낙하산 대표이사' 반대 성명 발표

송고시간2016-10-29 14:25

(영월=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노동조합은 29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낙하산 인사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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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시스타 노조는 성명서에서 "동강시스타는 정부의 일방적인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의해 유령도시로 몰락해가는 폐광지역 영월의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됐다"며 "그러나 정부는 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무책임한 출자 및 사업계획을 추진, 파산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는 당초부터 성공 가능성이 없는 출자 계획을 수립, 공사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은행 차입만 200억 원을 져야 했으며 지난 5년간 이자만 약 50억 원을 납부해야 했다"면서 "이러고도 어떻게 경영정상화로 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강원랜드 등 주주단이 처음부터 은행이자에 치여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립해놓고 지금 와서 적자가 난다며 동강시스타를 포기하려 하는 것은 폐광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또 "지금까지 회사를 파산위기로 몰고 간 경영진들을 정부가 결정해 내려보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언제까지 영월의 희망인 폐광지역대체산업이 낙하산 대표이사들로 인해 망가져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동강시스타 노조는 "이런데도 또다시 낙하산 대표이사를 선정하려는 정부·주주단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즉각 해결할 것과 현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지역주민과 직원이 참여해 새롭게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임원추천위원회에 지역주민과 직원을 포함해 공정성 있게 선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홍성태 노조위원장은 "위 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하더라도 노조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강제로 밀고 들어오려고 시도한다면 이후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 정부·주주단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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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2011년 5월 한국광해관리공단 200억 원, 강원랜드 463억 원, 영월군 176억 원, 강원도 50억 원, 기타 200억 원 등 1천538억 원을 출자해 영월군 삼옥리 동강 변에 300실 콘도와 9홀 골프장, 힐링 스파 등으로 개장했다.

동강시스타는 올해 초 적자가 누적되면서 직원 월급과 식자재 대금 수억 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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