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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대 비자금' 엘시티 이영복, 서울 강남 은신한 듯

송고시간2016-10-29 14:59

검찰·경찰, 행선지 첩보 입수해 강남 일대 수색

정치권·검찰·국정원에 거액 금품 로비 소문 파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명수배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이영복(66) 회장이 서울 강남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이 올해 8월 초 잠적하고서 서울 강남에 머물렀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 회장은 여러 명의 도움을 받아 은신처와 차량을 수시로 바꾸고, 대포폰(차명전화) 수십 대를 쓰면서 도피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은 통신수사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의 현재 은신처가 서울 강남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약 3개월 전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검찰은 이 회장 검거 전담반을 꾸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다 서울 강남에 머문다는 첩보를 확보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서울권 형사들을 검거 지원반으로 투입하고, 일선 경찰관서에도 수배 전단을 배포해 검거에 협조하도록 지시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허위 용역으로 금융기관을 속여 대출을 받고,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임금을 챙겼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다.

이 회장은 대지 확보와 인허가 과정 등에서 정치권 실세들에게 거액의 금품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데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이 회장이 검찰과 국정원 고위 간부까지 매수했다는 의혹마저 일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전국을 강타한 부산 사하구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천93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A동 높이 339.1m, B동 높이 333.1m)으로 건설된다. 2019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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