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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장현식에게 힘을 준 형들의 안타와 조언

송고시간2016-10-29 13:24

NC 장현식과 김태군[연합뉴스 자료사진]
NC 장현식과 김태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플레이오프 3차전 후 NC 다이노스 장현식(21)에게 격려의 말이 쏟아졌다.

장현식은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대형 경기에 신예가 중책을 맡은 터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장현식은 1회초에 밀어내기 볼넷을 던지는 등 1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팀도 LG에 1-2로 패해서 장현식이 더 큰 부담을 느꼈을 터였다.

NC의 '형'들은 장현식에게 다가가 격려의 말을 농담처럼 툭툭 던지며 긴장감을 풀어줬다.

내야수 박민우는 장현식에게 "첫 포스트시즌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 실책을 범한 적이 있다.

그러나 3번째 포스트시즌인 올해에는 매끄러운 수비에 타격까지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NC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리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장현식은 "민우 형은 지금 잘한다"며 용기를 냈다.

포수 김태군은 장현식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린다.

장현식은 3차전 후 형들이 해준 많은 이야기 중에서 김태군이 한 말이 가장 와 닿았다고 밝혔다.

"볼이 들어가더라도 똑같이 세게 던져"라는 말이었다.

설사 스트라이크에 꽂히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게 공을 던져야 마운드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김태군은 3차전 중 장현식이 흔들리고 있을 때도 마운드에 올라가 편하게 하라고 다독여줬다.

장현식은 "태군 형이 최대한 편하게 해줬는데, 그대로 안 됐다"고 떠올렸다.

당시 볼넷 5개를 던졌지만 안타는 내주지 않은 장현식을 보고 김태군은 '노히트 투수'라고 놀리듯 띄워주며 기를 살려줬다.

김태군은 안타로도 장현식을 안심시켜줬다. 3차전에서 0-1로 밀리던 6회초 동점 적시타를 때린 타자가 바로 김태군이었다.

장현식은 "그때 제가 제일 기뻐했다"고 말했다.

3차전에서는 패해 2승 1패를 기록하던 NC는 4차전에서 8-3으로 이기며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했다.

장현식은 이 승리로 큰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그는 "4차전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김성욱이 홈런 쳤을 때 제가 제일 소리를 많이 질렀다"며 웃었다.

이제 장현식은 한국시리즈에서 설욕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3차전에 선발로 나갈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자신감이 생기면 될 것 같다"고 힘을 냈다.

그러면서 "원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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