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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0> 투표부터 취임까지 남은 절차는

송고시간2016-10-29 13:00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29일(현지시간)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끝나면 그때부터 미국에서는 행정부의 인수인계를 위한 절차들이 숨 쉴 틈 없이 진행된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또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승리 선언을 시작으로 정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정부의 주요 부처에서 일할 사람들을 선임해야 한다. 의회에서는 그런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법원에서는 그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분쟁에 대비한다.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CG)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와 의회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절차는 오는 11월 8일의 일반 유권자 투표다.

이날 선거는 엄밀히 말하면 각 주(州)의 유권자들이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다. 이들 선거인단은 정해진 후보에게 투표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 승자가 확정된다.

선거인단 538명은 공식으로는 오는 12월 19일에 소속 주의 선거결과에 따라 형식상의 대통령선출 투표를 한다. 이때는 각 주의 주지사가 입회한다.

선거인단은 자신을 선임한 대선후보만을 지명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하며 이 서약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유권자 투표의 결과와 선거인단 투표의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투표 결과를 수록한 문서는 상원의장에게 송부된다.

상원의장은 각 주에서 보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취합해 내년 1월 결과를 발표한다.

이런 긴 과정과 관계없이 대선 승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일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되는 것이 관례다. 패자가 먼저 패배 선언을 하고 이어 승자가 승리 연설을 하면 곧바로 미국 총무처(GSA)가 승자를 확정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경우 11월 8일의 투표 결과가 잠정 집계되고 패자가 깨끗한 결과를 수용하면 GSA에서 누가 승자인지를 선언하게 된다. GSA의 승자 선언은 당선인이 이끌 정권 인수위원회에 대한 예산 같은 행정상의 지원을 위해서 거치는 절차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2010년 6월에 투표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2010년 6월에 투표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간접선거의 형식적 특성 때문에 전체 득표수에서는 앞서면서도 선거인단 수에서 모자라 대선에서 패배하는 후보가 종종 생기며, 이 때문에 초박빙의 승부 속에 어떤 한 주에서라도 논란이 되는 결과가 나오면 승·패자 선언은 무한정 늦춰지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패배한 사례다.

고어 후보는 전체 득표수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보다 약 54만 표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는 266명에 그치며 271명이던 부시 전 대통령보다 뒤졌다. 당시 플로리다 주 재검표가 진행되면서 한 달 넘게 논란이 계속됐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가 선거조작과 투표 사기를 주장하면서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라서 대선 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승자가 확정되면 당선인 측에서는 가장 먼저 정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같은 요직의 인선을 한다. 인수위원회 산하에 정부 부처별로 정책연구단을 구성하고 그 연구단을 이끌 단장을 선임하는 일도 비교적 초기에 진행된다.

이후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 재무장관 같은 일부 부처 장관을 먼저 선임하고 의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런 절차들을 거쳐 내년 1월 20일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이번 대선의 승자가 취임 선서를 하면 그때부터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선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선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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