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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0> 조기투표는 힐러리로?…투표율 최대 40% 육박할듯

송고시간2016-10-29 13:0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다음달 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부는 조기투표 열풍이 힐러리 클린턴(민주), 도널드 트럼프(공화) 두 대선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현재 미국 언론의 분석은 높은 조기투표율이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쪽으로 모인다.

미국 전체 등록 유권자가 사상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AP통신과 CNN방송은 37개 주(州)에서 유권자 1천260만 명 이상이 우편, 직접 투표 형태로 조기투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천500만 명을 훌쩍 넘었다고 집계했다.

2012년 대선 때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로 미국 언론은 대선 전까지 4천600만∼5천만 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34∼40%에 육박하는 수치로 2008년 29.7%, 2012년 31.6%인 것과 비교할 때 급상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CNN방송은 대선이 끝나고 투표함을 열어봐야 조기투표의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조기투표는 어떤 정당 지지자가 참여했는지를 알려주는 만큼 대선 결과를 점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조기투표의 초반 수치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2008년, 2012년 대선에서 높은 조기투표 덕분에 거푸 승리했기에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우편 투표의 경우 공화당에, 직접 투표의 경우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주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놀라운 조기투표율이 주요 경합 주(州)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클린턴에게 유리한 결과를 안길 것으로 내다봤다.

소수 인종과 젊은 유권자가 대거 조기투표에 나서면서 클린턴은 트럼프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약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가 이 두 주에서 패하면 대권의 향배는 클린턴 쪽으로 완전히 기운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일관된 전망이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할당된 인원은 각각 29명과 15명이다.

CNN방송은 전날 플로리다 주를 클린턴 우세에서 경합 주로 바꿨다. 블룸버그 통신이 소개한 이날까지 정당 지지자별 투표율도 민주 40.5%와 공화 41%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조기투표 표심이 예전보다 많이 꺾인 데 반해 민주당은 상승세를 탔다.

2008년 대선에서 8%에 불과하던 히스패닉의 조기투표율이 올해 13%로 오른 덕분이다. 트럼프의 거듭된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에 분노한 히스패닉이 클린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는 예상은 일찍부터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초반 조기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자가 46.3%를 차지해 29.2%에 그친 공화당을 압도했다.

또 콜로라도(선거인단 9명), 애리조나(11명) 주는 물론 공화당 강세 지역인 유타(6명)와 텍사스(38명)주에서조차도 클린턴에게 좋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AP 통신은 소개했다.

네바다(6명) 주에서도 백인 장년층의 조기투표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의 투표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클린턴이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 주의 색깔을 '빨강'에서 '파랑'으로 바꾸긴 어렵겠지만, 초반 조기투표 자료는 일말의 이변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고 선거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가 강세를 보이는 곳은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중 하나인 오하이오(18명) 주와 아이오와(6명) 주로 나타났다. 두 주 모두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공화당 선거 자료 분석회사인 옵티머스의 공동창업자인 스콧 트랜터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초반 조기투표 경향이 계속 지배한다면, 클린턴 후보가 플로리다를 포함한 경합 주 대부분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조기투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 플로리다 주 조기투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조기투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조기투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美노스캐롤라이나서 첫 합동유세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美노스캐롤라이나서 첫 합동유세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트럼프 美오하이오서 유세 [AP=연합뉴스]
트럼프 美오하이오서 유세 [AP=연합뉴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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