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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구성원에 맞게끔 전략 짤 수밖에"

박철우 11월 26일 소집 해제되면 '몰빵배구' 줄어들 듯
임도헌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도헌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삼성화재는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몰빵배구'라는 고질적인 숙제를 재확인한 경기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5 18-25 25-19 20-25 19-17)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개막 후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였다.

타이스는 공격 점유율 56.44%에 무려 46점을 올리는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앞서 3경기에서 공격 점유율 각각 51.40%, 58.21%, 46.34%를 기록한 타이스는 이날도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그러면서도 공격 성공률은 무려 71.93%에 달했다. 앞선 3경기 공격 성공률 55.26%에 비해 월등히 나았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몰빵배구'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회피하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임 감독은 "1승 하기 정말 힘드네요"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타이스가 자기 몫을 잘해줬고, 서브 리시브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면서 "2세트에 리시브가 평소보다 더 흔들렸는데, 이는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총평했다.

그는 타이스의 놀라운 공격 성공률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 전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 3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이 70% 정도 됐다. 개막 후에는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늘처럼 토스만 괜찮으면 60% 이상 찍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타이스에게 의존하는 공격에 대해서도 "나도 그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몰빵배구' 지적을 인정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인데,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며 "특히 센터진에서 속공이 잘 나와야 타이스도 부담이 줄어드는데 손태훈, 김규민, 최귀엽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결국 배구는 그 팀의 구성원에게 맞게끔 전략을 구상해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다행히 국가대표 라이트 박철우가 오는 11월 26일 공익 근무에서 소집 해제돼 팀으로 복귀한다.

임 감독은 "박철우가 오면 높이도 보강되고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라이트 김명진의 백업이 없다. 최귀엽이 센터 백업을 하다 보니 김명진의 백업이 없는데, 박철우가 오면 라이트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철우가 근무 후 야간에 훈련도 같이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라며 "소집 해제 후 시간이 약간 있다. 그때 많이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22: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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