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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 "연기 두렵지만 설렌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배우 하석진(34)은 올해로 연기 생활 12년째로 접어들었으나 내세울 수 있는 연기 경력은 5년밖에 안 된다고 털어놨다.

하석진은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평범한 공대생에서 배우로 전향했던, 고민 많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솔직히 연기자로서 직업의식을 갖게 된 건 5년밖에 안 됐어요. 2005년 초에 데뷔했는데 2010년까지는 제가 연기자라는 생각을 안 하고, 연기는 돈을 버는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죠. 서른 살이 된 뒤 어느 순간 잠이 안 오는 거예요. 친구들은 사회에서 자리 잡고 있는데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에…"

배우 하석진
배우 하석진

한양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한 하석진은 군대를 제대하고 남은 대학생활을 하던 중 연예기획사에 취직한 중학교 동창생의 소개로 우연히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배우 데뷔 후에도 뚜렷한 지향점을 찾지 못하다 2010년 tvN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에서 처음 맡은 주인공 역할을 힘들게 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고 얘기했다.

"고생 끝에 생초리를 끝내고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문득 이러다 내 인생에도 위기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리곤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5~6년간 걸어왔으니 잘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그는 시간을 과거로 되돌린다고 해도 연기자의 길을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하석진은 "어차피 공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했을 거 같은데, 그것보다는 불안하기는 해도 다이내믹한 연기자의 삶이 훨씬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서는 겸손해하면서 더욱 폭넓은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의 몸을 망쳐가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들이 있죠. 내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연기를 위해 나의 일상을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설레임도 있어요. 나를 버렸을 때 현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배우 하석진
배우 하석진

하석진은 그동안 지적이고 도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소위 '실장님' 역할을 단골로 맡아왔고,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의 줄임말로 이상형의 남자를 뜻함)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지난주 막을 내린 tvN의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맡은 안하무인의 스타 강사 진정석도 외적 분위기는 비슷하다.

하지만 극도로 이기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인물이 서서히 보편적인 인간성을 내보이고 스스로 확인해가는 연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하석진은 영화 '머시니스트'(2004)의 크리스찬 베일처럼 잠을 못 자고 굶고 신경쇠약에 걸리는 음침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석진은 2005년 항공사 광고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MBC TV 드라마 '슬픈 연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MBC '지고는 못살아'(2011), JTBC '무자식 상팔자'(2012),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맥스의 사전제작 드라마 '1%의 어떤 것'에서는 호텔 상속자 이재인 역을 맡았다.

배우 하석진
배우 하석진

abullap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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