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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내년 1월부터 전직원 한달씩 무급휴직

매출 절반으로 축소·해양비중 '55%→30%'로 감축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에 대해 한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해 고정비 절감에 나선다.

또 2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인 7조원대로 매출 규모를 줄이고, 전체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온 해양사업의 비중은 3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수주절벽 지속 등 경영상황 악화를 감안해 최근 구조조정 자구계획 이행시기를 대폭 앞당기기로 하고 이같은 세부계획을 세웠다.

이는 2018년에 업황이 살아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31일 발표할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담길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대우조선은 내년 1월1일부터 사무직종의 전 임직원이 한 달씩 무급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임직원들의 동의서를 받는 절차까지 이미 완료됐으며, 개별 직원들의 휴직 기간도 정해졌다.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희망퇴직과 분사를 통해 직원 수를 3천 명가량 줄여 1만명 이하로 맞추겠다고 밝히고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해 조선 대형 3사 중 처음으로 무급 순환휴직을 하기로 한 것이다.

생산직은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을 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매출 규모를 2018년까지 적정 수준인 7조원대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약 13조원대 수준이며 2014~2015년에는 회사 규모가 15조원대까지 성장했다. 2005~2006년에는 매출이 5조~6조원이었으나 10년 만에 회사 외형이 3배로 급속히 불어난 것이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 등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덩달아 늘면서 회사가 생존하려면 '몸집 줄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립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 매출은 9조원대, 2018년은 7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일 잘할 수 있고,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매출 7조원 규모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가 성공적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해 매출 7조원대 회사로 안착할 수만 있다면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현재 전체 사업의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사업 부문의 비중을 3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이 지난해 수조 원대 적자를 낸 주범으로 지목돼 왔으며,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한 맥킨지가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이 해양사업에서 아예 철수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대우조선은 현재 55대 45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던 해양과 조선 사업의 비중을 이르면 내년까지 30대 60으로 바꾸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 나간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방산 부문의 비중은 10% 정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해양사업 비중을 대폭 축소키로 한 데는 최근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사실상 끊기다시피 한 데다, 생산물량이 점점 줄고 있어 내년 4월이면 해양프로젝트가 거의 정리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머스크사에서 수주한 잭업리그는 올해 안에 인도 예정이고, 인펙스사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도 올해 안에 공사가 끝난다. 마리나 프로젝트는 내년 4월 인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우조선의 해양프로젝트는 텡기즈셰브로일(TCO)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생산 플랜트만 남는다.

따라서 기존에 수주한 해양프로젝트를 끝마치고 새로운 해양플랜트는 선별적으로 수주함으로써 큰 무리 없이도 사업비중 조정이 가능한 것이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0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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