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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 그룹, 회장 해임후 내분…"부실 폭로" vs "용서못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최대 재벌 기업인 타타 그룹이 사돈 집안 출신의 전문경영인 사이러스 미스트리를 그룹 회장에서 해임한 이후 미스트리 전 회장이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격렬한 내부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

2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미스트리 전 회장은 지난 24일 그룹 지주회사 타타선스 이사회 의장직에서 해임되자 다음 날 이사들에게 A4지 5쪽 분량의 편지를 보내 현재 그룹 자산 가치를 1조1천800억루피(20조1천500억원) 평가절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그는 철강 계열사 타타스틸의 유럽 사업부문과 자동차 계열사 타타모터스 승용차 부문, 인디언 호텔스 컴퍼니, 타타 파워 문드라, 타타 텔레서비스 등 건네받은 5개사를 '뜨거운 감자'였다고 부르며 이들 기업 가치가 실제보다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초저가 경차 '타타 나노' 사업은 생산비용이 판매가격보다 높아 손실 규모가 100억 루피에 이르렀으며 수익을 낼 전망이 전혀 없다며 당장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리 전 회장은 자신이 2012년말부터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창업주 가문 출신으로 21년 동안 회장을 지낸 라탄 타타 명예회장으로부터 끊임없는 간섭을 받았다며 자신이 "레임덕 회장"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타타선스는 27일 성명을 내고 미스트리 전 회장의 주장과 관련해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미스트리 전 회장의 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타타선스는 이어 미스트리 전 회장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면서 관련 반박 자료를 적절한 포럼에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타타선스는 또 미스트리 가문이 소유한 타타선스 지분 18%를 사들이기 위해 외국 국부펀드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타타선스는 앞서 24일 이사회를 열어 미스트리 회장을 이사회 의장 직위에서 해임했다. 또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임시 의장을 맡기로 했으며 의장 선임 위원회를 꾸려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 철강업체 코러스, 차(茶) 업체 테틀리, 한국의 타타대우상용차 등을 거느린 인도 최대의 복합기업으로 2015-16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전체 매출이 1천35억1천만 달러(118조5천억 원)에 이른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7: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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