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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귀가 않는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檢 "오래 걸릴 것"

27일 밤 자진출석…재단 설립과정·국정농단 의혹 밝힐 '키맨'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관련 의혹을 풀 '키맨'으로 꼽히는 고영태(40)씨 조사가 2박 3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합숙조사'를 받는 셈이다.

최순실 관련 의혹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고씨 조사가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조사를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의 최측근 고씨는 27일 오후 9시 30분 스스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고씨가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소환조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깨고 고씨는 귀국 당일 밤 스스로 조사를 받겠다며 요청하고 나섰다.

아직은 참고인 신분인 고씨가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넘어 사실상 '2박 3일 합숙조사'를 받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가장 오랜 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이는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 김형준(46·구속기소) 부장검사였다.

그는 9월 23일 오전 8시30분께 출석해 이튿날 오전 7시30분까지 23시간에 걸쳐 조사받고 귀가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도 "본인이 동의한 것이지만 2박3일 참고인 조사는 이례적이다. 사안이 그만큼 중대하다는 뜻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긴 조사가 이뤄지는 이유는 그만큼 고씨 입에서 나올 핵심 수사 단서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개입과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역 일대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끈 회색 핸드백이 이 브랜드 제품이다.

최씨와도 가까운 사이가 된 그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최근 들어 최씨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최씨의 그동안 행보를 고씨가 폭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달 중순 JTBC와의 인터뷰에서 "회장(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뜯어고치는 일"이라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문제의 태블릿PC를 고씨에게 맡겨 관리하도록 했다는 말도 나온다.

고씨가 청와대 문건유출 등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검찰 수사가 청와대 핵심 인사들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bo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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