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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수익성지표 정제마진 상승…실적 개선 기대

유가 오른데다 중국 정부 관리감독 강화로 정유설비 가동률 하락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동반 상승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낳고 있다.

30일 정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8월 평균 3.9달러에 그쳤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9월 6.6달러, 10월(21일까지) 5.5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비·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쉽게 말해 원유를 사다가 정제해서 남기는 이익으로,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성 지표다.

국내 정유업계는 통상 4∼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8월 초에는 복합정제마진이 한때 2달러 후반대까지 내려가며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9월 들어 회복했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9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CEC) 회원들의 원유 감산 합의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4달러대 후반까지 일시적으로 빠졌다.

정유업체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변동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일정한 시차가 있다 보니 국제유가가 급히 오르면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를 쫓아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정제마진이 기술적 하락을 거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해 25일에는 7달러 턱밑까지 올라왔다.

정제마진이 한때 하락했던 이유로는 글로벌 시장의 석유제품 공급 과잉이 꼽힌다. 기존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인 데다 미국에서 신규 설비의 공급 물량이 늘었고, 중국의 소형 정유사(일명 찻주전자 정유사)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찻주전자 정유사들의 불법 가동 등 문제가 생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지는 중이다.

또 9월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정유설비의 정기보수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공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국내 정유업계에는 호재다.

여기에 일본, 호주, 유럽에서는 노후화한 정유설비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지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찻주전자 업체들은 정부 관리감독 강화로 가동률이 하락 추세이고,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물량 감소와 대규모 정기보수로 역내 정제마진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석유 수요의 증가 폭이 정제설비의 증가 폭을 앞질러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06: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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