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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취약산업 위축때 고용 타격은 건설이 압도적…75%"

현대경제硏 "이어서 조선>유화>철강>해운 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내 5대 취약산업에서 건설업의 파급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취약산업의 위축이 성장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취약산업은 석유화학과 철강, 조선, 해운, 건설업이다.

이 중 건설업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만약 건설업의 수요가 10% 위축되면 그에 따른 산업 공백으로 전체 경제에서 직·간접적으로 40조9천억원의 생산 감소가 생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감소와 26만6천명의 고용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5대 취약산업이 동시에 10%의 수요 위축이 올 경우 전체 생산 감소 효과의 52.5%, 부가가치 감소 효과의 64.5%, 고용 감소 효과의 74.9%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설업 다음으로는 조선업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의 수요가 10% 위축되면 11조7천억원의 생산 감소와 2조7천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4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석유화학은 12조2천억원의 생산 감소와 2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2만5천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영향력이 3번째로 컸다.

철강업은 수요가 10% 줄어들면 생산이 8조원 줄어들고 부가가치는 1조4천억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1만4천명이 줄었다.

해운업은 3조2천억원의 생산 감소와 5천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6천명의 고용 위축이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 수요 10% 위축 시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 [현대경제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건설업 수요 10% 위축 시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 [현대경제연구원 제공=연합뉴스]

한편 이들 5개 업종의 수요가 동시에 10% 줄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직·간접적으로 19조6천억원의 부가가치가 감소하고, 32만7천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향후 경제성장률은 매년 1.1%포인트씩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경기가 좋은 건설업을 제외하더라도 4개 업종에서 동시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7조원의 부가가치가 줄어들고 8만2천명의 실업자가 생겨 경제성장률은 약 0.4%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취약산업은 대부분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들이기 때문에 이들 산업의 구조조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급 영향이 가장 큰 건설업의 구조조정은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시 생기는 산업 공백기를 단축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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