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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인 테마株 급등락…당국 모니터링 강화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인 테마株 급등락…당국 모니터링 강화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정치인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락하자 금융당국이 시세조종 세력의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8일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인 테마주의 변동성이 한층 더 커져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을 조기에 파악해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한층 들썩거릴 소지가 큰 것도 모니터링 강화의 배경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엮인 고려산업은 이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5천980원에 마감하면서 닷새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가는 5거래일 전인 지난 21일 2천870원의 2배를 넘어섰다.

고려산업[002140]은 문재인 테마주라는 점 이외에 현재 특별히 오를 만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산업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내달 분기보고서 공시 일정 이외에 기타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 공시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11.05%), 우리들휴브레인[118000](4.62%), 서희건설[035890](3.97%), 에이엔피[015260](2.91%) 등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문재인 테마주가 오르는 것은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매수세가 쏠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하면서 향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 조사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7%로, 취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주 전과 같은 29%를 유지했으나 새누리당은 3%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여당의 잠룡 중 한 명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020180](22.20%), 삼일기업공사[002290](11.53%) 등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엮인 테마주 가운데는 다믈멀티미디어[093640](6.33%), 안랩[053800](1.38%) 등 일부 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돼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엮인 테마주인 성문전자[014910](-5.61%), 씨씨에스[066790](-4.84%), 한창[005110](-2.45%), 광림[014200](-1.49%) 등은 하락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의 정국 흐름이 차기 대선에서 반 총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ev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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