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스페인 실업률 6년 만에 20%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스페인의 3분기 실업률이 2010년 이후 처음 20% 아래로 내려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이 발표한 분기별 노동시장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실업률은 18.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20%를 밑돈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스페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혹한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은행위기를 겪었고, 실업률이 치솟은 바 있다. 2013년 초에는 실업률이 27%까지 상승해 실업자 수가 620만 명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은 경제회복과 함께 일자리가 48만 개 생겼고,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53만 명(11%) 줄며 432만 명으로 떨어졌다.

마르셀 얀센 마드리드 오토노마대학 교수는 "스페인이 정치적으로 마비됐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개선된 숫자"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2011년 이후 집권한 중도 우파 국민당이 지난해 12월 총선과 지난 6월 총선에서 모두 제1당에 올랐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연립정부 구성에도 실패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10개월 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중도 좌파 제1야당인 사회당이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대행이 이끄는 국민당 소수정부 출범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무정부 상태는 일단락됐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스페인은 유럽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사라진 국가에서 유로존 1위 일자리 생산국이 됐다"면서 "추세를 바꿨지만, 아직 너무 많은 사람이 일할 기회를 찾고 있어 목표를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취업자 수를 현재 1천850만 명에서 2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정치적 마비 상태 속에서도 스페인 경제는 고용시장의 회복 속에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얀센 교수는 "취업자 수를 2천만 명까지 늘리려면 타성에 젖지 않고, 장기실업자를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비롯해 추가적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스페인의 노동정책이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3분기는 스페인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여름철을 맞아 몰려와 호텔과 바, 레스토랑 등에 인력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5:5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