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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림자금융 9천800조원…"증가속도 너무 빠르다" 경고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의 그림자금융이 비대해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그림자금융을 통해 제공된 대출은 연율 기준 1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림자금융 총액은 58조위안(약 9천800조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2%에 달하는 규모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비슷하게 자금을 조달하거나 공급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말한다.

중국에서 그림자금융을 통한 대출이 이처럼 급증한 데는 당국의 규제가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핀테크 플랫폼의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한몫을 했다.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느슨한 규제에 의해 발생할 금융권의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

무디스는 "숫자 자체는 미국, 브라질과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 증가속도, 특히 투명성이 떨어지는 자산관리상품(WMP)의 증가속도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차지하는 그림자 금융의 비중은 2015년말 현재 GDP의 약 150% 정도라는 것이 다수 경제전문가들의 추정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포괄적 여신 공급을 알아보는 척도인 사회융자총량(TSF)이 3분기에 GDP의 220%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중국 경제 전반에서 차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연초의 206%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이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그림자은행 대출 등을 포괄해 실물경제에서의 유동성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무디스 보고서는 그러나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그림자금융의 대출액 일부는 사회융자총량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대학의 우샤오추(吳曉求) 교수는 그림자금융이 규제가 덜한 인터넷 기반의 판매, 마케팅과 결합하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우 교수는 "중국 당국은 개인 간(P2P) 대출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를 단속하는데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중국의 핀테크사업은 현재 P2P 대출을 훨씬 능가하고 있고 불충분한 감독은 잠재적 리스크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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