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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방치하면 남스페인·시칠리아 사막 된다"

파리기후협정 목표대로 탄소배출 억제하면 현상태 유지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아 온난화가 방치되면 스페인 남부와 시칠리아 등지가 이번 세기 내에 급격히 사막화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조엘 기요 엑스-마르세유대학 교수팀은 파리 기후협약이 목표한 대로 2100년까지 기온상승을 최대 섭씨 1.5도까지 억제할 경우와 기온상승이 섭씨 5도에 이르렀을 '최악의 경우' 등 4가지 상황에 따른 지중해와 지중해 주변 지역의 변화 모습을 예측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4가지 모델 중 3가지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이 활용한 기존 모델이다.

마지막 한가지는 파리 기후협약이 정한 목표치를 가동한 것으로 이 모델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가 방치돼 기온상승이 최악의 상황으로 이뤄지면 사막지대가 급속히 북상, 스페인 남부와 시칠리아가 사막으로 바뀌고 지중해 식생대에서 낙엽 숲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는 식량 재배작물을 위한 벌목 등 인간 개입 요인을 배제했지만 "벌목 등으로 식생을 바꾼다면, 반사율과 토양 내 습도 등이 변해 가뭄이 심해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기요 교수는 우려했다.

지중해는 이미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 기온상승치인 섭씨 1도보다 더 높은 1.3도 상승한 상태다.

생물 다양성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여겨지는 지중해 지역은 여러 문명이 발생하고 소멸해 인간이 자연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반면 파리 기후 협정이 설정한 목표대로 지구 온난화가 통제될 경우 지중해 생태계는 지난 1만여 년간인 홀로세(Holecone)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요 교수는 "이번 연구의 주된 메시지는 기온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매우 급속히 줄여야 하고, 파리기후협정이 목표한 2100년이 아니라 2050년에는 배출량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토양의 변화와 최근 유럽을 위기로 몰아넣은 난민사태의 연관성도 언급했다.

기요 교수는 "최근 이민자들의 유럽 유입이 대체로 정정불안 때문에 야기됐으나 기후변화 때문에 건기가 길어져 대량이민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tsy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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