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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安 특강서 축사…색깔 드러내나

'안철수계'이면서 민주당 소속…정치행보 자중 모드 깰지 주목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한 윤장현 광주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강연에 나란히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안철수와 윤장현
안철수와 윤장현(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왼쪽)가 28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향기교회에서 열린 빛고을노인대학연합회 어르신한마당축제에 자리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6.10.28
hs@yna.co.kr

시정과 민심을 내세워 정치적 행보에 거리를 두던 윤 시장이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시장은 28일 오전 광주 북구 향기교회에서 열린 안 전 대표 특별강연에 앞서 축사를 했다.

이날 강연은 사단법인 빛고을 노인대학연합회가 주최한 제6회 어르신 한마당 축제의 주요 행사였다. 광주시는 북구와 함께 축제를 후원했다.

윤 시장은 축사에서 "안철수 (전)대표께서 새로운 정치 하자고 손 내밀어서 여러분과 만나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인연을 강조하며 "귀한 걸음 해주셨으니 그런 뜻을 다지고, 희망을 놓지 않고 좋은 축제 한마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를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과시하는가 하면 "계획에는 있었지만 나라가 중차대한 상황이라 오실 수 있겠나 생각했는데 여러분과 함께하려고 오신 것 같다"며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일부 반대 여론에도 안철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영향으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 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윤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안 전 대표와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다.

야권 심장부 광주의 시장으로 민주당 소속이면서 안철수계인 복합적인 처지 탓에 윤 시장은 정치적 행보마다 주목을 받았다.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해 자중하는 모양새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축사에는 윤 시장이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윤 시장 측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행사이고, 마침 올해 행사에 안 전 대표가 초청돼 강연하게 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윤 시장이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시장은 최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청년도시 광주 콘퍼런스 세부행사 중 하나였던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도 경청했다.

'영창 발언'으로 논란이 뜨거웠던 당시 열린 강연 후 그는 페이스북에 "왜 김제동인지 알 것 같다"며 "부럽고, 부끄럽다. '기죽지 말라'는 응원의 말보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걱정을 덜어주는 일에 더 힘을 내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1: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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