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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은 세계3대 무기교역국 중국의 신무기 시험장"

FT "중국제 무기, 서방이 무기 못 파는 '더러운 전쟁' 파고들어"
공습 후 로켓 파편을 들고 있는 예멘인 [EPA=연합뉴스]
공습 후 로켓 파편을 들고 있는 예멘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이 전쟁범죄 악용 우려로 서방이 쉽게 무기를 팔지 못하는 중동에서 점점 더 무기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이런 분쟁지역이 중국의 신무기를 실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에서 수십년간 AK-47 칼라슈니코프 계열인 중국의 '타입-56' 소총이 쓰이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미사일, 항공기, 무인기(드론) 등 더 진전된 기술의 새로운 전략 무기들에 성능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당수는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는 것으로, 중국은 성능을 확인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이익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홍해의 미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을 쏘아올렸을 때 이런 상황이 목격됐다. 이 미사일은 중국의 대함 미사일 'C-801' 또는 'C-802A'로 관측됐다. 당시 미군함의 피해는 전혀 없었지만, 반군 후티는 아랍에미리트(UAE)군의 고속정 1척은 반파하는 데 성공했다.

컨설팅업체 APCO 월드와이드의 개리 리는 점점 "중국제 무기가 실전에서 테스트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지역 소규모 전쟁들"이라며 "만약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면 훌륭한 광고가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현지 사용자들을 탓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을 지지하는 부족민들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후티 반군을 지지하는 부족민들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중국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이 전쟁범죄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로 무기를 팔지 못하는 소규모의 '더러운 전쟁'(dirty war)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예멘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연맹군이 군사 개입하면서 인도주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전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와 다른 서방 정부들은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는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드론 판매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 미국제와 똑 닮은 드론 CH-4를 판다.

전투기 J-17을 합작하면서 중국의 최대 무기 시장 자리를 지키는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미 의회가 올해 F-16 전투기 8대 매매를 위한 보조금 지원을 취소한 적이 있다. 파키스탄이 테러와의 전쟁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 파키스탄 고위 관리는 "미국은 의회가 있지만 중국은 아니다. 중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내부 문제에 개입하지 않지만, 미국인들은 그렇게 한다"며 "갑자기 지원을 끊어버린다면 미국의 기술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다.

중국은 민간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교역을 제한한 2014년 무기거래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이 이런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에서 '우위'에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가격이다. 중국은 J-17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 관리들은 서구산 비슷한 전투기의 절반 가격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의 무기 거래 규모는 급성장해 독일을 제치고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교역국이 됐다. 이 기간 무기 수출은 143% 늘었다.

8월 1일 건군절에 미사일 발사하는 中 해군 함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1일 건군절에 미사일 발사하는 中 해군 함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cheror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0: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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