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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배후' 귈렌 송환 美에 거듭 압박

터키 법무 '송환 거부 시 양국관계에 커다란 타격' 경고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터키 정부가 미국에 쿠데타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이슬람 성직자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베키르 보즈다그 터키 법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에 귈렌의 송환을 거듭 촉구했다.

귈렌의 송환 요구는 무마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미국 측에 환기시키면서 미국이 계속 그의 송환을 거부할 경우 수십 년간에 걸친 양국관계가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임기가 채 3개월이 남지 않은 만큼 귈렌의 송환 문제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실패로 끝난 군사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귈렌의 송환 방침에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보즈다그 장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과 만나 귈렌 문제를 논의했다.

보즈다그 장관의 워싱턴 방문은 미 관리들과 국내 여론에 귈렌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터키 측의 적극적인 홍보전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즈다그 장관은 귈렌이 241명이 사망한 유혈 쿠데타를 야기한 장본인이라면서 "미국은 터키인들 사이에 반미 감정이 고조하고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터키 측은 미국 측에 귈렌의 쿠데타 연루 증거를 포함해 여러 차례에 걸쳐 송환 요구를 전달했으며 법무부가 이를 심사할 동안 그를 잠정 구금할 것을 요구했다. 터키 측은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의 추종자가 있는 귈렌이 제3국으로 도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귈렌에 대한 터키 측 송환 요구가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검토될 것이며 송환은 피요청국의 증거 기준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정인 인도 문제는 일단 사법 관할이나 국무장관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처리에는 때에 따라 최장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보즈다그 장관은 이러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터키의 '인내심'을 경고하면서 "만약 절차가 장기화하거나 결함이 발생할 경우 양국관계에 커다란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보즈다그 장관의 압박은 터키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으로서 이슬람국가(IS)등 지하드 조직들을 퇴치하는데 핵심 협력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미국에게는 유럽에서 아시아에 걸친 전략지정학적인 동반자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터키 정부는 근래 러시아에 접근하는 한편 인접 시리아 내 IS 소탕전에서도 미국과 이견을 빚는 등 소원한 상태에 있다. 귈렌 송환 문제가 양국관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터키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 성직자 귈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터키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 성직자 귈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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