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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염불보다 잿밥'… 일본의 경제협력에만 관심?

"영토문제 시한 정할 수 없고 가능할지도 말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12월 일본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 측의 최대 관심사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지금은 대답할 수 없고 기한을 정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일본이 바라는 영토문제 해결보다는 경제협력에 더 관심이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28일 NHK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국내외 정치학자 등과의 모임에 참석, 3시간 이상에 걸쳐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토문제 해결을 포함한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전망에 대해 "기한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NHK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미리 기한을 정해놓고 협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국경선 획정 합의를 예로 들면서 "중국과는 전략적 파트너 이상의,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의 협력관계에 이르렀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일본과의 관계는 그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영토문제 협상에서 서로 양보해 양측의 주장을 접근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관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일본 양국은 모두 양국 간의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우리는 현안들이 해결되기를 바라고 노력도 하겠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NHK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그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영토문제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일본의 기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 언론은 앞서 러시아 극동개발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중 하나로 1조7천억엔(약 18조5천억 원) 규모의 극동지역 경제협력을 최근 일본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18개 항목으로 구성된 러시아의 계획안은 에너지, 운송, 우주사업, 의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할린에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 전력과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송전망과 가스 파이프라인을 설비하는 거대 프로젝트와 이 두 지역을 잇는 교각 건설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소치서 악수하는 아베(왼쪽)와 푸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소치서 악수하는 아베(왼쪽)와 푸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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