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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너클볼러' 도전 실패했던 장정석, 사령탑 실험은

현역 시절 타자로 초라한 성적…너클볼러 도전했으나 1군 등판 실패
넥센 히어로즈 신임 사령탑 장정석 감독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신임 사령탑 장정석 감독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장정석(43) 감독은 무명에 가까운 현역 시절을 보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04년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타자 장정석'은 580경기에서 818타수 176안타(타율 0.215) 7홈런 7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아주 잠시, 선수 장정석이 화제가 된 적은 있다. 그가 투수 전향을 꾀할 때다.

2003년 후반기, 타자로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장정석은 투수 전향을 시도했다. 전문 너클볼러가 되는 게 장정석의 새로운 목표였다.

장정석은 고교 시절 허리를 다치기 전까지 투타를 겸하는 선수였다. 그는 "중학교 때 박철순 선배가 너클볼을 던지는 걸 보고 반했다"며 "한 번은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너클볼은 손톱으로 공을 밀어던지는 특이한 구종이다. 제대로 구사하면 공이 타자 앞에서 크게 흔들리며 떨어진다. 포수는 물론 공을 던지는 투수조차 공의 궤적을 예측할 수 없다.

당시 KIA에서 뛴 선수들은 "장정석의 너클볼은 정말 흔들리며 들어왔다. 그 전에 가끔 너클볼을 던진 투수와는 차원이 달랐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장정석은 한 번도 실전에서 너클볼을 던지지 못했다. '투수 장정석'은 2군 기록 조차도 없다.

장정석은 2004년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 시범경기를 앞둔 평가전에서 한 번,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섰다.

당시 코칭스태프는 장정석의 구위에 만족하지 못했고 타자로 돌아갈 것을 권했다.

장정석은 너클볼러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2004년 은퇴했다.

'선수 장정석'의 도전은 특이한 에피소드 중 하나로 전해진다.

그러나 감독 장정석의 도전은 다르다.

코치 경험이 없는 장정석 전 운영팀장을 감독으로 뽑은 넥센은 "현장에서 보여준 게 없어서 선입견이 없는, 다시 말해 하얀 캔버스와 같아서 각 파트 조언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인물이다"라고 신임 사령탑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많은 야구인이 의혹 어린 시선으로 장정석 감독을 바라본다.

너클볼러 장정석은 소수의 평가만 받았지만, 감독 장정석은 다수 야구팬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터다.

'파격 인사'의 주인공 장정석 감독이 생애 가장 중요한 도전을 시작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0: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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