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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인터넷 검색엔진이 인식 왜곡…알고리즘 공개해야"

"대중 정보접근에 바늘귀 같은 필터…토론문화 저해하는 사회문제"
메르켈 "인터넷 검색엔진이 인식 왜곡…알고리즘 공개해야" - 1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인터넷 검색엔진에 적용되는 전산규칙이 공개되지 않아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미디어 관련 회의에서 "검색엔진 알고리즘이 더 투명해져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알고리즘이 투명하지 않다면 결국에 우리 인식이 왜곡될 수 있으며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정보 영역도 쪼그라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따라 대중의 시야가 편협해지면서 토론문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인터넷 사용자들은 어떤 근거에 기반을 두고 정보를 받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인터넷상에서 나와 다른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까?'라는 의문을 가진 이들이 스스로 답을 알 수 있도록 알고리즘이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엔진들은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의 이전 검색이나 선호에 따라 선별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탓에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추천하거나 공유한 뉴스나 현재하는 의견만을 접하게 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s) 현상이 심화했다는 비판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양한 미디어가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려고 할 때 대형 인터넷 플랫폼들은 그 업체들의 알고리즘을 작동시켜 바늘귀 같은 필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내년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다.

독일 정당들은 현재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주제가 편협한 토론이 자국에서도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건강한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반대 의견에 부닥치는지에 달렸다며 "우리는 (검색엔진이 생각을 획일화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색엔진이 야기하는 문제가 정당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난해한 해결과제라고 알고리즘의 공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독일 기독민주당 디지털 정책 대변인인 토마스 야르촘베크는 슈피겔 온라인판에 메르켈 총리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회사 기밀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일반적으로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8 10: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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