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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 '후폭풍' 주택대출 금리 두달째 올라

송고시간2016-10-27 12:00

이자상환 부담 커져…2%이상 주는 정기예금 '실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째 올랐고 수신금리는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80%로 8월보다 0.10% 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66%에서 8월 2.70%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1월(3.10%)부터 7개월 동안 꾸준히 떨어진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8월 25일 주택시장의 공급 물량 축소 등을 담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은행의 대출심사가 강화된 분위기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정책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대책에 따른 여신심사 강화와 5년짜리 은행채 금리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03%로 0.08%p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가 2.90%로 한 달 사이 0.11%p 뛰었고 예·적금담보대출(2.96%)과 보증대출(2.86%)도 각각 0.02%p, 0.01%p 올랐다.

가계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31%로 0.07%p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3.37%로 0.01%p 내렸다.

대기업(3.01%)은 0.02%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3.60%)은 0.04%p 올랐다.

가계부채 대책 '후폭풍' 주택대출 금리 두달째 올라 - 1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35%로 8월보다 0.04%p 올랐다.

한은 기준금리 하락의 여파로 꾸준히 떨어진 수신금리가 오른 것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1.33%로 0.03%p 올랐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0% 이상인 상품은 사상 처음으로 0%로 집계됐다.

1천만원 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연간 이자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20만원이 되는 상품이 거의 사라졌다는 얘기다.

정기예금 상품은 대부분 금리가 1% 이상∼2% 미만이고 1% 미만은 2.3%에 그쳤다.

지난달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는 1.92%p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떨어졌고 수신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0.97%로 0.47%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4.46%)과 상호금융(3.76%)의 대출금리도 각각 0.04%p, 0.03%p 내렸다.

최영엽 부국장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우량고객에 대한 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저축은행을 찾은 고객이 늘었고 이들은 저축은행 입장에서 우량고객으로 분류된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7%로 0.04%p 올랐고 신용협동조합(1.95%), 상호금융(1.51%), 새마을금고(1.87%)는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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