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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화장장 떠난다고 기뻐했더니 사설 납골당이…"

송고시간2016-10-27 11:06

김천 신음동 주민 반발…시 뒤늦게 공사중지명령 검토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50년 넘은 시립화장장을 시 외곽지로 옮긴다고 해 반겼는데 인근에 대규모 사설 납골당을 짓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납골당 반대"
"납골당 반대"

(김천=연합뉴스) 경북 김천시 신음동 주민이 대규모 사설 납골당 건립에 반발하고 나섰다. 모 장례식장 측이 4층 건물의 납골당을 짓고 있다.

경북 김천시 신음동 주민이 대규모 사설 납골당 건립에 반발하고 나섰다.

봉산면으로 이전할 예정인 신음동 김천시립화장장 인근에 사설 납골당이 들어서고 있다.

주민은 4층 납골당 건축물이 3층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뒤늦게 납골당 건축 사실을 알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화장장과 직선거리 200여m인 같은 동의 A 장례식장 옆에 유골 1만2천726기를 안치할 연면적 1천206㎡의 납골당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장례식장 주인 아들이 김천시에서 사업 승인을 받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천시는 작년 2월 납골당 신청을 허락한 뒤 지난 6월 건축착공을 허가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공사중지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한 주민은 "김천시가 운영하는 시립화장장이어서 50년간 참아왔다. 그런데 영업 목적인 사설 납골당 허가를 내준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은 납골당 주변에 반대 내용을 담은 현수막 20여 개를 내걸었다.

다른 주민은 "시립화장장 이전 터에 공원을 조성한다고 해서 지역민이 그동안 참아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인근에 대규모 사설 납골당을 짓는다고 해 결사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천시는 "납골당 사업자가 주민 50명의 동의서를 받아와 사업을 승인했다"며 "주민 반발에 따라 공사중지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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