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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스승으로?' 中부호 왕젠린,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

송고시간2016-10-27 09:19

한때 디즈니 맹비난하다 최근 태도 바꿔…美디즈니 CEO 만나기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부동산 재벌이자 초대형 테마파크 '완다(萬達) 시티'를 운영하는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경쟁자인 디즈니랜드에 대한 태도를 5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왕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를 직접 방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왕 회장 측은 이번 방문의 목적에 대해 "시찰과 연구 둘 다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보는 불과 5개월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완다그룹은 올해 초 난창(南昌)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설립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왕 회장은 지난 5월 중국 관영중앙(CC)TV에 출연해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혁신이 없는 기업에 어떻게 미래가 있겠느냐"고 디즈니랜드를 맹비난했다.

또 "호랑이 한 마리가 늑대 떼를 이길 수는 없다"며 "상하이 디즈니는 향후 20년간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디즈니에 대한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완다그룹은 최근 홍콩 디즈니랜드 총괄책임자 출신인 앤드루 캄을 완다 문화산업 그룹의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지난주에는 왕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완다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이 양사의 협력을 암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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