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유네스코, '논란' 동예루살렘 결의안 채택…이스라엘·美 항의

송고시간2016-10-27 00:58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주 유네스코 집행기구가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에도 동예루살렘의 이슬람과 유대교 공동성지 문제와 관련해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같은 결정을 내렸다.

21개국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비밀표결을 통해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장벽들'이라는 이름의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개국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10개국이 찬성했다. 2개국은 반대, 8개국은 기권했다.

합의에 따른 채택을 요구한 랄레 울케르 위원장은 비밀표결을 통한 채택에 항의했다.

앞서 이 결의안은 지난주 유네스코 집행기구에 의해 투표 없이 합의로 채택된 바 있다.

결의안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이슬람과 유대교 공동성지 템플마운트(아랍명 하림 알샤리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점령해 온 동예루살렘에는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있다.

결의안은 유네스코 전문가들이 알아크사 모스크를 찾아 유적 보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지속해서 거부하는 것을 비난했다.

특히 결의안은 이스라엘 측 명칭인 템플마운트를 모두 더블 쿼터를 사용한 "템플마운트"로 적고 있어 성지와 유대교의 연관성에 의문이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 카멜 샤마-하코헨은 성명을 통해 결의안은 유대교와 성지의 깊은 연관성을 다시 한 번 무시했다면서 이는 "유대인들과 역사적 진실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털 닉스 하인스 유네스코 주재 미국대사도 "정치적이고 일방적인 결의안은 유네스코의 신뢰를 훼손한다"는 비난 성명을 내놨다.

jungw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