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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공공안전관이 흉기난동범·소매치기 잡아

송고시간2016-10-27 06:15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강공원 공공안전관들이 묻지마 흉기난동범과 소매치기를 잡아 표창을 받았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원한강공원 공공안전관 손병수(26)씨는 매점 직원 머리를 흉기로 친 범인을 검거했다.

8월 6일 오전 9시35분께 주변을 순찰하던 손씨는 수상한 사람이 매점에 들어가는 것을 주시했다. 잠시 후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어나오고 매점 직원은 피를 흘리며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추격에 나선 손씨는 10분후께 산책로 부근 풀숲에 숨어있던 범인을 발견하고 동료 공공안전관인 신운호(38)씨와 함께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서울시장 표창과 서초경찰서 표창을 받았다.

이달 4일 오후 2시께는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순찰하던 공공안전관 박범진(33)씨에게 '소매치기다'라는 외침이 들렸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지하철 역 근처 인도에서 한 남성이 달아나고 있었다.

아기 엄마가 아기를 안느라 가방을 잠시 벤치에 둔 사이에 들고 간 것이다.

박씨는 범인이 손에 쥔 것이 흉기인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였고 결국 바닥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 태권도 5단인 박씨가 팔이 꺾이고 찰과상을 입는 등 다치기도 했다.

영등포경찰서는 감사장을 전했고 다음달에는 서울시장 표창 대상으로 추천된다.

최근 한강공원은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 늘고 있다.

취객들이 시비를 걸기도 하고 각목 따위를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공공안전관들은 전했다.

공공안전관들이 무술유단자들이지만 인적이 드문 늦은 밤 시간에는 위험한 상황이 있곤 해서 짝을 이뤄서 순찰을 한다.

한강공원 이용객은 2009년 3천800만명에서 지난해 6천800만명으로 2배로 늘었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공공안전관을 현재 156명에서 52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 공원별로 13명(여의도는 22명)에서 17명(여의도 30명, 뚝섬 21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여의도·뚝섬·반포 등 행사가 많은 곳에 20명을 늘리고, 11개 공원 전체에 32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단속 전담 공무원을 두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간선택임기제(9급상당)로 44명을 시범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안전관은 경비가 주 업무여서 단속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강공원 흉기난동범 검거 후 사진[서울시 제공=연합뉴스]
한강공원 흉기난동범 검거 후 사진[서울시 제공=연합뉴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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