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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물놀이 성수기 앞두고 상어 '비상'…한달 새 3번째 부상

송고시간2016-10-24 12:07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본격적인 여름철 해양 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호주에서 상어 공격으로 물놀이객이 부상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 동부 해안에서는 24일 오전 서핑을 즐기던 36살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왼쪽 넓적다리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쪽의 바이런 베이 부근 바다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떠오른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이 전했다.

바이런 베이와 인근 발리나 지역에서 상어 공격을 받은 것은 최근 한 달 새 3번째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지난 12일에는 25살 남성이 이번에 상어가 나타난 곳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발리나에서 친구들과 서핑을 하던 중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17살의 서퍼가 역시 발리나에서 상어에 물려 상처를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빈발한 상어 공격에 당국의 우려와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NSW 주정부는 그동안 그물망 설치보다는 상어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해 이들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15살 소년이 공격을 받자 그물망 설치 쪽으로 계획을 전환했다.

그러자 23일에는 수백명이 발리나 해안에 모여 주정부의 그물망 설치 계획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물망 설치는 상어는 물론 거북이나 돌고래 같은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다른 해양 동물을 걸려들게 해 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NSW주 북동부 해안에서는 이번을 포함해 지난 18개월 사이 13번의 상어 공격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에는 41살의 일본인 서퍼가 사망하기도 했다.

호주에서 해양 스포츠가 활성화하고 상어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들이 점점 더 해안 가까이 오면서 상어 공격이 늘고 있지만, 사망 사고는 아직은 많지 않다.

호주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해양 스포츠 성수기에 들어간다.

지난달 2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발리나 지역 해상에서 상어를 쫓아내는 인명구조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발리나 지역 해상에서 상어를 쫓아내는 인명구조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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