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중국 공산당 6중전회는 '당 결속·지도 체제 논의' 집중

송고시간2016-10-24 11:47

올해 의제는 '종엄치당·4대 전면 전략 제도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정치 체제는 형식상으로 입법(전국인민대표회의), 행정(국무원), 사법(인민법원), 군(인민해방군) 등으로 나눠있지만, 실질적인 의사 결정 기구는 공산당이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2천여명의 인민 대표들이 참석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그사이 열리는 중전회(中全會)가 가장 중요하다.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들이 선출되면 그 후 중앙위원들에 의해 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가 선출되고 그 후 2중전회에서 국가주석과 총리가 결정되며 3중 전회에서는 지도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중전회(中全會)는 공산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의 전체 회의를 칭하는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8천500만명의 당원 중에 2천여명의 대표를 뽑고 이 가운데 205명의 중앙위원, 25명의 정치국원, 7명의 상무위원, 그리고 주석으로 구성된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

당 대회는 5년에 한 번 열리지만 이 기간 중앙위원들은 정기적으로 6~7차례 중요한 회의를 하는데 그중 6번째 회의가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6중전회다.

지난해 열린 5중전회에서는 중국이 35년간 유지해온 산아제한 정책인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는 것을 허용했다. 향후 5년간 추진할 경제와 사회발전의 '로드맵'인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계획(13·5규획, 2016∼2020년)'도 통과시켰다.

최근 8차례 역대 6중전회는 정신 문명 및 당의 건설이 주요 의제였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6중전회도 시 주석의 이른바 '4대 전면'(四個全面) 지침의 하나인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반(反)부패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제창한 지도사상인 4대 전면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과 개혁 심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종엄치당의 전면 실시를 의미한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새로운 형세 아래에서 당내 정치 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 제정과 당내 감독 조례 수정을 통해 전면적 종엄치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결심과 당의 제도 강화 및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공산당 내부 관리가 허술하고 부실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엄격하고 강경하게 바뀔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이번 6중전회에 대해 "이번 대회 주요 의제는 종엄치당이고 그 수단으로 반부패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는 19차 당 대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인사 변동 관련 내용도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지방 당서기에 대한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해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약진한 상황이라 시 주석이 6중전회에서 '1인지도 체제' 구축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6중전회 개최 시점이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는 19차 당 대회를 1년 앞둔 시점이라 6중전회 무렵부터 공산당 내에 권력 투쟁이 표면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

CID : AKR20200305166000003

title : 각국 산업 '코로나 충격' 가시화…입국장벽에 관광도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