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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사태 최장기수, 복역기간 끝났지만 출소 확인안돼

송고시간2016-10-24 10:18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의 민주화 시위인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참가했다 투옥된 최장기 복역수가 27년의 복역 기간이 만료된 지 1주일이 지나도록 출소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성 출신의 노동자였던 먀오더순(苗德順·51)의 복역 만기일이 지난 15일이었으나 1주일이 지나도록 출소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지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먀오는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 당시 불타고 있던 장갑차에 대나무 바구니를 던진 혐의로 방화죄가 적용돼 89년 8월 집행유예가 붙은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몇 차례 감형이 이뤄져 이달 15일 형기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국 인권단체 '두이화(對話)재단'에 따르면 먀오는 1천600여 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톈안먼 사태 관련자 중 최장기 복역수로 마지막 남은 수감자였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먀오가 형기 만기일인 15일 출소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두이화재단도 먀오가 베이징(北京) 옌칭(延慶)교도소에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아사히는 그러나 출소예정일에서 1주일 이상이 지났음에도 당시의 동료 등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어 출소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먀오는 옥중에서도 당국의 사상개조요구를 거부했다. 가족들과도 10년 이상 연락을 끊었다. 모종의 사유로 형기가 연장된 것인지, 출소했지만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있는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톈안먼 사태 당시 동료의 한 사람은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지만, 본인이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몸이 상했다는 이야기도 들려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이화재단 관계자는 먀오가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신체,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아픈 상태라고 전했다. 먀오는 B형 간염과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죄를 주장했던 그가 옥중 항의로 오랜 기간 독방에 갇혀 지내면서 심한 정신병에 걸렸다는 정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AP=연합뉴스 DB]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AP=연합뉴스 DB]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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