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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 필요한데…" 부산시, 부지 못찾아 골몰

송고시간2016-10-24 11:02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0가구에 1가구 이상 꼴로 반려견을 키우는 부산에서 반려견 시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부산시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과 해운대구 원동IC 인근에 각각 '반려견 놀이터'와 '애견 공원'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고 24일 밝혔다.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부산시 제공=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최근 '삼락생태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현상변경심의를 벌여 부결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삼락생태공원이 문화재보호구역인 낙동강 수계 안에 있어 철새 보호를 위한 보존 지역에 해당, (반려견을 위한) 시설물 설치는 철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해당 지역은 천연기념물 179호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다.

반려견 놀이터는 일정 구역에 울타리를 설치해 애완견들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인근에서 다른 부지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대저·을숙도·맥도 생태공원도 문화재보호구역이고, 화명생태공원은 주거지와 가까워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

해운대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애견 공원' 조성을 위해 올해 시비 5억원을 배정했지만, 민원 등의 이유로 당초 선정한 부지에는 애견 공원이 들어설 수 없게 됐다.

애견 공원은 큰 개와 중소형 개가 따로 놀 수 있는 놀이터와 훈련장, 애견 체험장 등을 갖춘 반려견 전용 공간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 반려견 공간을 마련하려고 해도 여러 사정 탓에 부지를 마련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 부산의 반려견 가구는 약 15만 가구로 부산 전체의 11.4%를 차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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