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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보선은 '고이케 지사의 승리'…정치인 양성소엔 4천명 몰려

송고시간2016-10-24 08:53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의 인기가 중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재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3일 실시된 도쿄 10구 보선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추천한 와카사 마사루(若狹勝·59) 전 자민당 중의원이 당선된 데에는 고이케 지사의 강력한 후원이 큰 몫을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보선은 제1야당인 민진당 렌호(蓮舫) 대표가 지난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고이케 지사와 렌호 대표의 대결 구도로 조명되기도 했다.

렌호 대표는 공산당 등과 야권 후보 단일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전날 함께 열린 후쿠오카(福岡) 6구 보선에서도 패배했다.

와카사 전 중의원이 고이케 지사의 인기에 편승해 당선됐다는 비판이 일 정도로 언론의 관심은 더욱 고이케 지사에게 쏠리고 있다.

고이케는 지난 7월 자신이 도쿄도 지사 선거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도쿄 10구 보선에서 와카사 전 중의원의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지사 선거에서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자민당의 지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무소속 출마했다.

와카사 전 중의원은 이때 자민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서까지 고이케를 위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교도통신이 지난 23일 보선 직후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 7월 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에게 투표했던 주민 중 74.4%가 와카사 전 중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의 인기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이달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케 지사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부 경기장 계획을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7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같은 기간 벌인 조사에선 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91.4%로 지난달 조사보다 5.1% 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고이케 지사가 정치인을 양성하고자 개설하겠다고 밝힌 '주쿠'(塾, 사설교육기관)에는 전국에서 신청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고이케 지사는 "정치에 관여할 사람을 늘려 나가는 게 정치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문을 열 이곳에는 와카사 전 중의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고이케 지사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정치세력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 보선서 고이케 지사 지원후보 당선
도쿄 보선서 고이케 지사 지원후보 당선

(도쿄 교도=연합뉴스) 지난 23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왼쪽) 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친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앙) 전 자민당 중의원이 도쿄 10구 보선에서 당선되자 축하하는 모습. 2016.10.24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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