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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령층 자영업자 부채 부실화 위험"

송고시간2016-10-24 06:07

금융硏 보고서…"비수도권 과다채무·다중채무자 비중 상승"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자영업자 가운데 청년 및 고령층의 부채가 부실화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4일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 청년실업 등의 영향으로 20∼30대와 60대 자영업자에서 소득대비 부채비율(LTI·Loan To Income ratio)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이 개인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샘플 자료를 이용해 자영업자 대출액의 연령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현재 50대가 3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60대(22.4%), 40대(27.5%), 30대(10.0%), 20대(1.0%) 등의 순이다.

특히 60대 비중은 2013년 5월 18.7%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이는 베이비부머 중 60대가 점점 많아진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자영업자의 부채부담 지표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의 LTI 상승세가 가파르다.

20대 자영업자의 LTI는 2009년 5월 111.6%에서 올해 5월 173.9%로 62.3% 포인트 올랐고 60대의 경우 7년 사이 208.1%에서 286.5%로 78.4%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연령의 평균 LTI가 53.5%포인트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청년 및 고령층 자영업자들은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큰 제2금융권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기준으로 60대 자영업자의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비중은 66.2%나 됐고 50대(61.6%)와 20대(60.0%)도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청년 및 고령층 자영업자의 부채는 LTI 증가세와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을 감안할 때 소득충격이 있을 경우 부실화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경우 올해 5월 40대 자영업자가 23.3%로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가계대출은 평균 827조2천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으로 2013년 1∼5월 평균보다 26.0% 늘었다.

대구의 가계대출은 3년 사이 55.3% 불었고 울산(40.2%), 광주(31.6%), 부산(30.8%)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서울(20.9%)과 경기(18.3%), 인천(9.7%)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또 비수도권에서 과다채무자나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져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60% 이상인 과다채무자 비중은 대전이 2013년 7.8%에서 올해 10.3%로 올랐고 대구와 광주도 3년 사이 2.2%포인트씩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9.0%), 경기(10.4%)는 과다채무자 비중이 3년 전과 비슷했고 인천(10.2%)은 0.6%포인트 하락했다.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비중은 비수도권이 2013년에 견줘 평균 1.0%포인트 올라 수도권(0.5%p)보다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울산(9.0%→10.5%)은 1.5%포인트 올랐고 부산(9.1%→10.5%)은 1.4%포인트 상승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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