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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지노버스 사고로 13명 사망…히스패닉 사망많아·한인없는듯(종합3보)

송고시간2016-10-24 10:36

트럭 트레일러에 추돌·부상자 31명…LA 총영사관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듯"

美카지노버스 사고의 참상
美카지노버스 사고의 참상

(팜스프링스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트럭 트레일러의 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사진은 이날 추돌사고로 관광버스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3일 오전 5시 17분(현지시간)께 승객 44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 트레일러의 후미를 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더 데저트 선과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짐 에이벌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순찰대 지구대장은 기자회견에서 "관광버스 운전사가 사망자에 포함됐다"면서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 인근 인디오를 지나는 10번 주간고속도로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LA 시에서 동쪽으로 약 161㎞ 떨어진 지점이다.

사고 당시 차를 몰던 포엣 앨먼은 더 데저트 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일러가 관광버스 주행 차로로 진입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은 관광버스의 앞 3열까지의 좌석이 완전히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트레일러 뒤를 거세게 들이받은 관광버스의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완전히 찌그러졌고, 실제 사망자 대부분은 앞좌석 승객들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에이벌 지구대장은 "사고 당시 안개는 끼지 않았다"면서 사망한 운전자의 음주, 약물복용, 피로 여부를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당시 관광버스가 트럭 트레일러보다 훨씬 빠른 속도도 달렸다며 차체 결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사고버스가 지난 4월 당국의 검사에서 큰 결함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가 LA 시에 기반을 둔 관광회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USA 할러데이는 정기적으로 승객을 LA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카지노로 수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타임스는 USA 할러데이가 LA 시내에 있는 코리아타운(한인타운)에서 1인당 요금 20달러(약 2만2천820 원)를 받고 일주일에 세 번씩 레드 어스 카지노로 승객을 태워 날랐다고 소개했다.

오후 8시 30분 LA에서 출발해 레드 어스 카지노로 간 버스는 4시간 반 정도 손님들을 기다렸다가 다음날 오전 일찍 LA로 돌아온다. 이날 사고로 데저트 리저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한 승객도 미국 언론에 이런 내용을 진술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이런 버스를 타고 카지노로 가는 한인 동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한인 동포들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나왔지만, 다행히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 급파된 주 LA 한국 총영사관 소속 김보준 경찰 영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시국에서 시신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한국인 또는 우리 동포들의 이름은 없었다"면서 "대부분 히스패닉이었다"고 전했다.

김 영사는 "레드 어스 카지노는 소규모인 데다가 LA에서 멀어서 한인들은 거의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고속도로 순찰대와 검시국에 한국인 희생자가 발견될 경우 연락을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니언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사다리와 각종 도구를 활용해 차를 뜯고 진입해 생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았다.

부상자 14명을 치료한 팜 스프링스 병원은 5명의 상태가 위독하며 3명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나머지 6명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

아이젠하워 메디컬 센터, JFK 메모리얼 병원은 치료한 환자 17명의 부상 정도가 모두 가벼운 편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10번 도로 서쪽 방면의 통제를 오후 4시께 해제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에서 역대 캘리포니아 주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1963년 추알라에서 화물 열차가 트럭을 치어 멕시코 출신 농장 일꾼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6년에도 고교 합창단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탈선해 추락하면서 29명이 숨졌다. 2014년에는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고교생을 태운 버스와 충돌해 10명이 사망했다.

관광버스 트레일러 추돌 사고 소식 전한 ABC7 뉴스 트위터
관광버스 트레일러 추돌 사고 소식 전한 ABC7 뉴스 트위터

사고 현장 소식 전한 '더 데저트 선' 콜린 아타기 기자 트위터
사고 현장 소식 전한 '더 데저트 선' 콜린 아타기 기자 트위터

트레일러 들이받은 미국 관광버스서 구조 작업 중인 소방대원 [AP=연합뉴스]
트레일러 들이받은 미국 관광버스서 구조 작업 중인 소방대원 [AP=연합뉴스]

트레일러 들이받은 관광버스의 참상 [AP=연합뉴스]
트레일러 들이받은 관광버스의 참상 [AP=연합뉴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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