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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고교교사, "난민 모조리 죽어야" 페이스북 게시물 논란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의 한 고교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민이 모조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인종 혐오발언을 게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 한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59세의 이 여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구조 소식…그들을 그냥 죽게 내버려둘 수 없을까"라는 댓글이 달린 언론 기사를 공유한 것을 비롯해 여러 건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남겼다.

베네치아 현지 신문은 그가 난민의 이탈리아 유입을 '침략'이라고 부르고, 이슬람 어린이들을 '제거돼야 할 미래의 범죄자들'이라고 칭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그의 페이스북에서는 "난민 모두가 구조되지 않고 익사하면 좋겠다", "그들을 산 채로 불태우자" 등의 문구와 함께 난민에게 관대한 정책을 펴는 마테오 렌치 총리와 라우라 볼드리니 하원 의장을 비난하고,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을 이끈 베니토 무솔리니를 칭송하는 글도 발견됐다.

그는 특히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을 역임한 볼드리니 의장에게는 "역겨운 창녀"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교사에게는 '학생들에게 증오와 편견을 조장함으로써 교육자의 본분을 어겼다'는 등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이탈리아 의원 줄리오 마르콘 등 일부 정치인은 "외국인과 이슬람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는 베네치아의 명문 고교 중 한 곳에서 교사와 같은 공적인 인물이 이런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린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 당국에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지난 3월 난민 송환 협정을 맺은 이후 졸지에 아프리카 난민의 최대 관문이 된 이탈리아에는 올 들어 현재까지 약 14만5천 명의 난민이 들어와 난민 센터 곳곳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난민 문제가 가중 되고 있다.

북새통을 이룬 이탈리아 밀라노의 난민센터 [AP=연합뉴스]
북새통을 이룬 이탈리아 밀라노의 난민센터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18: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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