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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러시아 사사건건 '다툼'…이번엔 비자 발급 신경전

시리아행 러 항모 영불해협 항해에 英 그림자 추적해 갈등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영국과 러시아가 최근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시리아행 러시아 항모가 영불해협의 영국 영해 부근을 지난 것을 두고 다툰 데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외교관에 대한 비자발급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자국 주재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대사가 영국 정부를 겨냥해 러시아대사관 직원의 비자발급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야코벤코 대사는 기존 직원들이 다른 주재국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귀국했는데도, 영국 정부가 대체인력에 대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자가 나오질 않아 사람을 교체할 수가 없다"면서 "그로 인해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의 인원이 줄고 있으며 (비자발급 지연이) 지속하면 더 인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나라의 비자발급 전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 정부에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비자발급을 지연하는 정책은 없다고 해명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공식적인 수준에서 비자 교환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영국과 러시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해명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야코벤코 대사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와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반러시아적"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몇 년 새 영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우크라이나 사태, 2006년 영국에서의 러시아의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리트비넨코 사망사건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 21일에는 러시아 항공모함 두 척이 시리아로 가면서 영불해협의 영국 영해 부근을 지나자 영국 해군이 그림자처럼 추적해 양국 간에 갈등이 조성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11일 시리아 알레포 사태와 관련한 긴급 의회 논의에서 전 세계 러시아대사관 밖에서 시위를 촉구한 노동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나도 러시아대사관 밖에서 시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지난 21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침략 앞에서 우리는 단호하고 단결된 유럽의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13: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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