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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종반> 민주당 상원 탈환하나?…지한파·한인의원들도 총력

'지한파' 의원들, 지역구별로 재선 가능성 제각각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일에는 상·하원 연방의원 선거도 지역별로 진행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미국은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우세인 '여소야대' 상태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의회의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또한 누가 대통령이 될지에 버금가는 관심사로 부각돼 있다.

미국의 정치 분석가들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거치더라도 여전히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상원의 경우에는 공화당 우세에서 민주당 우세로 바뀔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과반인 246석을 보유하고 있고, 상원에서도 절반 이상인 54석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로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원 의석 가운데 공화당에서 24개, 민주당이 10개를 각각 보유한 점도 선거 이후 공화당 보유 상원 의석이 늘어나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는 배경이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하원은 435석 모두가, 그리고 상원은 전체 100석 중 34석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등 10개 주에서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오하이오, 플로리다에서만 공화당이 우세하다고 알려졌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공화당 정치인들은 민주당의 경쟁자는 물론, 대선 불복 시사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거리 두기'에도 나서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내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내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론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에서 상원이 민주당 우위로 바뀔 가능성이 73%로 산출된다고 밝혔다. 이달 초 50%대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4년 중간선거로 상원 다수당 자리를 잃었던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비해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정치전문매체 '270 to win'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우세한 선거구 수를 각각 193개와 225개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을 17개로 집계하며 민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분전하더라도 공화당의 과반을 무너뜨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하원의 최소 과반 의석수는 218석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역시 1992년 이후 하원에서 선거를 통해 다수당이 바뀐 경우가 3번에 불과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30석가량을 더 얻어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빼앗을 가능성이 작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한국 관련 사안들에 관심을 가진 '지한파' 현역의원 중 일부도 오는 11월 선거에서 방어전에 나서지만, 지역에 따라 상황은 제각각이다.

대표적인 지한파 하원의원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의 경우 친 일본 기업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경쟁자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는 미국 수도권과 동부지역 한인 인사들까지도 혼다 의원 재선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북부 버지니아 지역을 지역구로 둔 바버라 컴스탁(공화) 하원의원은 선거운동 초기에 민주당 루앤 베넷 후보에 비해 대체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선후보 트럼프가 최근 버지니아 주에서의 선거운동을 사실상 포기한 데 이어 트럼프의 대선 불복 시사 발언까지 나오면서 최근에는 백중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두 의원에 비해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지난 6월 공화당에서 경쟁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할 정도로 지역구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의석을 지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1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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