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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을 꿈꾼 청년, 소방산업 CEO로 거듭나다

송고시간2016-10-24 06:00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에프에스 김태호(71) 대표를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24일 선정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소방산업 시장을 개척한 소방산업의 산증인이자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후 은행 취업을 준비하던 중 화재경보기 등을 제조하는 지인으로부터 소방산업이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며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소방기술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소방산업이 화재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직종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1969년 지인이 운영하는 동신화재경보기공업사에 입사했다.

김 대표는 총무 업무를 담당했지만, 책상에만 앉아있지 않았다. 소방기술에 관심을 두고 틈틈이 소방기술을 배워나갔다.

동신화재경보기공업사를 운영하던 지인이 경영을 그만두려고 하자 회사를 인수해 1974년 지에프에스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자금, 인력, 판로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허분쟁에도 휘말렸고, 외환위기 때는 대형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면서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컸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헌신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다.

회사 설립 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스누설경보기를 시작으로 복합수신기, 감지기, 중계기, 유도등, 수동조작함, 발신기, 자동화재속보기 등 다양한 화재안전 제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에프에스는 올해 4천여 소방시설면허 보유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13위를 차지했다. 순수 소방업체로는 5위를 자랑한다.

인천공항 3단계 신축공사 자동화재탐지시스템 구축, 최초 수출 원전 화재탐지시스템 구축, 주한미군 소방설비운영사업 참여 등 굵직한 사업들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김 대표는 롯데하노이센터 공사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소방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을 350억원으로 예상하는 김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소방시장 진출 등으로 2020년 매출액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일념으로 직원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월 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씩 자격증 수당을 지급한다. 정년퇴직한 직원들도 원하면 계속 일할 수 있다.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이어서 화재위험에 노출된 저소득층 및 홀몸노인 가정, 양로원 등에 화재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설치한다.

김 대표는 "안전 분야는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8월 시작된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도는 10년 이상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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