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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A매치…4차 산업혁명 등 물어(종합)

한은·산은·수은·기은·예보 나란히 공채시험
한은, 경제전공 응시자에 저성장 문제 논하도록 해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고동욱 이지헌 기자 = 금융권에서 보수가 높고 안정적이어서 이른바 'A매치'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의 신입직원 공채 필기시험이 22일 일제히 열렸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금융공기업은 이날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지정된 장소에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렀다.

응시자들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응시자들이 치른 문제의 난도는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행 응시자들은 오전에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등의 전공과목 시험을 보고 오후에는 주요 경제·금융 현안에 관한 논술을 치렀다.

나머지 기관들도 객관식, 단답형, 약술형, 논술형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논술에서는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관심을 모았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개발이 출발점이 됐던 1차혁명, 전기제품의 대량생산을 촉발한 2차혁명, 정보기술(IT)이 부상한 3차혁명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기술·경제체제 변화를 가리킨다.

자동화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결합한 산업구조 등이 4차 산업혁명으로 분류된다.

한은은 일반논술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물었다.

산업은행은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예문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

입사지원서
입사지원서[연합뉴스TV 캡처]

아울러 한은은 경제학 전공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에서 최근 저성장을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경기순환적 문제로 보는 것이 맞는지 각자의 견해를 쓰도록 했다.

앞서 필기시험을 치른 금융감독원의 경우 전공논술 주제로 '가계부채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을 치른 5곳과 금감원을 포함한 6개 기관은 직업적 안정성과 보수가 높으며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2000년대 중반부터 관행적으로 이 기관들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

한국은행이 먼저 시험 날짜를 공고하면 다른 기관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식이다.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취업준비생이 '중복 응시'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취준생들은 이렇게 같은 날 동시에 열리는 필기시험을 두고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뜻하는 'A매치'라는 용어로 부르곤 한다. 이들 금융공기업 취업을 노리는 스터디 모임은 'A매치반'이라고 불린다.

올해는 금융감독원이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필기시험 날짜를 15일로 앞당겨 치르면서 시험 일정이 분산됐다.

금융공기업의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좁아진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이들 6개 금융공기업은 약 46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425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0명만 채용한 예보가 올해 채용 인원을 30명으로 늘렸으나,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은 대부분 채용 인원을 조금씩 줄였다.

한국은행의 채용 인원이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65명으로 줄었고, 산업은행(70명→50명), 기업은행(200명→180명) 등도 채용 규모가 작아졌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40명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58명보다 많은 6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사 지원을 받을 때 최대 192대 1(예보)까지 기록한 금융공기업의 경쟁률은 서류전형을 거치면서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취업 문은 좁다.

한국은행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1천882명에게 이날 서울 용산고에서 열린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했다. 경쟁률은 29대 1이다.

산업은행은 경기고에서 열린 필기시험에 약 1천명을 응시시켰고, 수출입은행 역시 여의도고에서 열리는 필기시험에 800∼900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률은 나란히 약 20대 1 수준이다.

예보의 경우 무학여고와 무학중학교에서 1천500명이 필기시험을 치러 여전히 경쟁률이 50대 1에 달했다.

최종 합격자의 9배수에게 필기 기회를 주는 기업은행이 그나마 문이 넓은 편이다.

<표> 6개 금융공기업 채용 인원 및 필기시험 경쟁률

기관채용 인원필기 경쟁률필기시험일
한국은행65명29대 110월 22일
산업은행50명20대 1 "
수출입은행약 40명약 20대 1 "
기업은행180명9대 1 "
예금보험공사약 30명50대 1 "
금융감독원60명필기시험 응시자격 인원을 최종 채용 예정인원의 25배수로 함.(필기시험 응시율 82.6%)10월 15일

※ 자료: 각 기관 및 은행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15: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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