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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 부동산 담보가 대세…3분의 2 넘어

시장 커지고 신용대출보다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
신탁 여부·담보순위 등 꼼꼼히 따져야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개인 간(P2P) 대출 시장에서 전체 대출의 3분의 2 이상이 부동산 담보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P2P 대출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과 이들에게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시스템이다. 국내에 P2P 대출이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개인 신용대출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이 신용대출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24일 P2P 대출시장의 동향을 연구하는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P2P 대출을 통한 대출 총액은 1천881억원이다. 이 중 부동산 담보 대출은 1천299억원으로 전체 P2P 대출의 69.1%였다.

지난 1분기만 해도 P2P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에 불과했지만 2분기만에 27%포인트나 올라갔다.

누적 기준으로 해도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체 P2P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반면 지난해만 해도 전체 P2P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신용대출은 9월 말 현재 361억원으로 전체 P2P 대출의 10.6% 수준에 불과하다.

◇ P2P 시장 커지면서 소형 부동산 업체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올라

이처럼 P2P 대출시장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급성장한 것은 P2P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P2P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은 크게 두 가지다. 일반적인 '주택담보 대출'과 건물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건축자금 대출'이다.

주택담보 대출은 말 그대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형태다.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으로부터 이미 담보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으려다 보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초과해 대출이 어려워진 사람이 P2P 대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건축자금 대출은 빌라 등 소규모 건물 용지를 사거나 신축에 필요한 건축자금을 조달하는 일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다.

은행 등 기존 금융권에서 PF 대출을 받으려면 자기자본비율 등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지키기 어려운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이용한다. 또 은행 등에서는 대출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 상대적으로 대출이 빠른 P2P 대출을 통해 돈을 조달하고 있다.

이런 부동산 담보 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규모가 크다보니 그동안 P2P 대출 시장에서 자리잡기 어려웠다.

P2P 대출은 대출 상품이 나오면 해당 상품을 보고 투자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는 식인데, 모금액이 크면 단시간에 투자금을 모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십억원이 필요한 건축자금 대출도 1시간도 안 돼 모일 정도로 P2P 대출 시장이 커져 소형 건설업체의 자금 조달처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점도 부동산 담보 대출이 뜨는 이유다. 토지나 집을 담보로 잡고 있다 보니 신용대출에 비해 안전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또 건축자금 대출은 투자 기간이 보통 1년 이하이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도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이유다.

이처럼 부동산 담보 대출이 성장하면서 지난 7월에는 건축자금 대출 전문 업체인 테라 펀딩이 누적 대출 규모로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며 P2P 대출 업계 1위를 달리던 8퍼센트는 10% 내외이던 부동산 담보 대출 비중을 20% 중반 수준까지 늘린 상태다.

◇ 신탁 여부 확인하고 등본 떼서 확인해야

P2P 금융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담보 대출이라고 해도 담보만 믿고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후순위 대출인 주택 담보 대출의 경우 3~4순위 대출을 하거나 건축자금 대출을 하면서 부동산 신탁을 이용하지 않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다.

후순위 대출의 경우 선순위 대출 규모가 크면 나중에 문제가 돼 담보권을 주장해도 순위에 밀려 돈을 떼일 수 있다.

건축자금 대출도 부동산 신탁을 이용하지 않으면 담보권을 잃을 수 있다.

부동산 신탁을 통해 소유권을 신탁회사로 이전해 놓으면 이자가 연체되거나 회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부동산 현장이 3자에 압류돼 경매로 넘어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주택 담보 대출은 반드시 담보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서 기존 대출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건축자금 대출도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미나 크라우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투자 상품에 충분한 설명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고 대출 사고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투자자 보호 정책이나 원리금 회수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 2016년 월별 P2P 대출 추이
(단위: 억원)

총대출부동산 담보 대출부동산 담보 대출 비중
1월783342.3%
2월1704325.3%
3월24813353.6%
4월33514944.5%
5월34614241.0%
6월36015743.6%
7월62441266.0%
8월63947273.9%
9월61841567.2%

※ 자료: 크라우드연구소

laecor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0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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